한국판 에꼴42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1기생 207명 선발...10대 5.3%, 고졸 8.7%, 여성 24%

SW 비전공자가 62.3%...24일부터 본교육 실시

컴퓨팅입력 :2020/02/23 12:01    수정: 2020/02/23 17:39

정부가 실무 역량을 갖춘 우수 소프트웨어(SW) 인재 양성을 위해 설립한 '이노베이션 아카데미(이노아카)'가 1기생 207명을 최종 선발, 24일부터 본교육을 실시한다.

23일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교육생 모집에 총 1만1118명이 신청했고, 이중 385명이 온라인 시험과 4주간의 집중교육을 받은 후 평가를 통해 1차로 최종 207명이 선발됐다. 과기정통부는1차와 같은 평가를 통해 2차(2.24~3.20)로 117 중 40여명을 추가로 선발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향후 3주간의 2차 평가는 온라인 방식으로 교육을 진행한다. 1기에 이은 2기 교육과정은 오는 7월부터 시작된다.

1차 선발자 207명을 연령대별로 보면, 20대가 184명(88.9%)으로 가장 많고 10대 11명(5.3%), 30대 12명(5.8%)에 달했다.

또 소프트웨어 관련 학과 전공자가 37.7%(78명), 비전공자가 62.3%(129명)로 비전공자가 전공자보다 비율이 높았다.

학력을 보면, 고졸 18명(8.7%), 대학 재학 104명(50.2%), 대졸 79명(38.2%), 석사 재학 4명(1.9%), 석사 졸업 2명(1.0%)이다. 성별은 남성이 75.8%(157명)고 여성이 24.2%(50명)다.

프로그래밍 개발 경험이 없는 사람이 85%(176명)나 된다. 이어 1년 미만 10.1%(21명), 1년~2년 3.7%(4명), 2년~3년 1.4%(3명), 3년 이상 1.4%(3명)로 조사됐다.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는 프랑스 에꼴42를 벤치마킹한 것으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소프트웨어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20일 개포디지털혁신파크에 설치됐다. 2년 비학위 과정이다. 반기별로 250여명의 교육생을 선발한다. 교육생은 수업, 강의 등 기존 교육 방식을 벗어나 자기주도적으로 프로젝트를 해결, 실제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역량을 쌓는다.

본 교육생 207명 선발에 앞서 예비 교육과정이 4주간 진행됐다. 1~3주차는 매일 개인 미션이, 4주차는 장기 팀프로젝트가 주어졌다.

매주 금요일마다 시험을 치뤘고, 주말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강도 높은 훈련과 경쟁으로 잠재된 역량을 끌어내고 협업능력, 문제해결 능력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는게 교육생들 평가다. 평균 만족도가 5점 만점에 4.56점이였다고 과기정통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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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는 지원자가 몰리면서 예비 교육과정(4주) 인원을 당초 계획(450명)보다 늘려 1차(385명), 2차(117명)로 나눠 추진했다. 1차(1.20~2.14) 최종 207명 선발에 이어 2차(2.24~3.20) 40여명도 추가로 선발할 예정이다.

홍성완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과장은 "도전정신을 가진 재능있는 인재들이 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시대의 리더가 될 수 있다"면서 "많은 청년들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를 대비하는 역량을 갖출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민석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초대 학장이 지난해 연말 열린 개소식에서 아카데미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