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어느 새 우리에게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됐다. 하지만, 마스크로 중무장한 사람들도 하루에도 몇 번씩 마스크를 벗어야 한다. 이유는 스마트폰 잠금이나 모바일 결제 등 본인 인증을 위해 카메라에 얼굴을 비춰야 할 때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활동 중인 아티스트가 얼굴 사진을 마스크에 인쇄해 스마트폰 잠금을 풀 수 있는 마스크를 소개했다고 씨넷 등 주요 외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레스팅 리스크 페이스(Resting Risk Face)라는 이름의 이 마스크는 외부 바이러스부터 자신을 지키고 얼굴 인식을 할 때 마스크를 벗는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개발된 제품으로, 웹 사이트(▶ 자세히 보기)에는 “우리는 얼굴 인식 소프트웨어와 함께 작동하는 N95 마스크를 만든다"고 나와 있다. 앱을 통해 사용자의 얼굴을 인식한 후 촬영해 사진을 보내주면 마스크를 인쇄해서 보내주는 형식이다.
이 마스크는 디테일한 맵핑을 통해 얼굴 사진을 왜곡 없이 사용자 얼굴과 일치시키고 마스크 끈도 사용자 얼굴색과 맞춰 얼굴 인식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활동 중인 아티스트 다니엘 베스킨(Danielle Baskin)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N95마스크에 사용자의 얼굴을 인쇄해 스마트폰 잠금을 해제하면서 바이러스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1,000명 이상의 사람들이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이 아이디어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씨넷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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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마스크가 현재 어떤 스마트폰에서 얼굴 인식이 가능한 지는 알려져 있지는 않다. 현재 애플의 페이스ID의 경우, 얼굴의 일부가 스카프나 마스크로 가려져 있으면 아이폰 잠금이 해제되지 않는다.
마스크 가격은 약 40달러, 출시일은 아직 미정이다. 그녀는 전 세계의 마스크 부족 현상이 끝날 때까지 마스크를 생산할 계획이 없다고 밝히며, 현재 여러 기기에서 마스크의 얼굴 인식 신뢰성을 테스트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