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맛 맞춰 김치 추천해주는 앱 ‘김치온’ 출시

과학입력 :2020/02/17 10:29

아이스크림처럼 김치도 맛 별로 골라 살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매운맛 짠맛 숙성도 등에 따라 자신이 원하는 김치를 선택해 구매할 수 있는 앱이 출시됐기 때문이다.

정부출연연구기관인 세계김치연구소는 소비자의 입맛과 취향에 맞는 김치를 추천하고 판매하는 전용 앱인 ‘김치온(KimchiOn)’을 내놨다고 17일 밝혔다.

‘김치온’은 중소김치업체들이 생산한 제품에 대한 맛 정보를 제공하는 앱이다. 소비자의 입맛에 맞는 상품을 추천해주는 맞춤형 큐레이션 기능을 통해 맞춤형 김치를 판매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

김치 맛은 매운맛짠맛숙성도 등 지표에 따라 3단계로 나뉜다. 매운맛은 ▲순한맛(캡사이시노이드 2.9ppm 미만) ▲보통 매운맛(2.9-14.9ppm) ▲매운맛(14.9ppm 초과)으로 나뉘고, 짠맛은 ▲저염김치(식염 1.2% 이하) ▲보통김치(1.3-1.9%) ▲짠맛김치(2.0% 이상)로, 숙성도는 ▲미숙(pH 5.0pH 초과) ▲중숙(4.5~5.0pH) ▲완숙(4.5pH 미만)으로 구분된다.

중소김치업체들은 대형업체에 비해 홍보 및 마케팅 등에서 역량이 부족한 탓에 역량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판매가 저조했다. 이에 세계김치연구소는 역량 있는 중소김치업체들의 제품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소비자가 원하는 맛을 찾아 구매할 수 있도록 ‘김치온’을 개발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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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김치온에는 24개 브랜드의 144종 이상의 다양한 제품(배추김치, 깍두기, 동치미, 갓김치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향후 참여 기업을 늘려갈 계획이다. 김치온 모바일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 또는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최학종 세계김치연구소 소장 직무대행은 “김치온은 김치의 품질 및 위생 등 연구소의 엄격한 검증 기준을 통과한 중소 김치제조업체만 입점이 가능하다”며 “품질이 우수한 국산 김치를 기존 판매 가격보다 저렴한 가격에 선보일 수 있도록 참여 기업들과 지속해서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