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증강현실(AR)로 제품을 둘러볼 수 있는 기능인 '퀵룩(Quick Look)'에 결제 기능을 탑재한다고 14일(현지시간) 미국 IT 매체 테크크런치, 더버지 등이 보도했다.
퀵룩은 소비자가 기기 카메라를 통해 전방을 비춘 후 가상의 제품을 살펴볼 수 있는 기능이다.
애플이 이번 주 진행하는 퀵룩 업데이트를 통해 소비자들은 AR로 제품을 살펴본 후 바로 결제가 가능해진다.
![](https://image.zdnet.co.kr/2020/02/17/yoyoma_USZNZbstuS5ui.jpg)
애플은 지난 2018년 4월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퀵룩을 처음 선보였다. 당시엔 ▲안면인식 ▲3차원 물체 인식 등이 개선된 AR키트 2.0 버전의 일부였다. AR로 제품을 살펴볼 수는 있으나 구매하기 위해서는 직접 온라인 쇼핑몰이나 앱을 방문해야 했다.
퀵룩 바로결제 초기 참여 업체는 건축자재 판매 업체 '홈디포', 온라인 가구 쇼핑몰 '웨이페어', 꽃 배달 서비스 '1-800-플라워' 등이다. 가령 퀵룩으로 거실을 비춘 후 웨이페어에서 판매하는 소파를 띄워볼 수 있다. 꽃을 살 때도 이미 가지고 있는 화병에 퀵룩 1-800-플라워가 제공하는 가상의 꽃을 맞춰본 후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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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이번 업데이트 전부터 판매자들에게 퀵룩을 통해 보이는 AR 시제품을 제공해왔다.
아울러 애플은 최근 퀵룩 AR 제품을 보면서 적절한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만드는 개발자 툴도 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