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스프링온워드(대표 정새봄)는 커뮤니티형 마켓플레이스 '원두'를 공식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원두는 커피콩 원두를 뜻하기도, 경영혁신을 뜻하기도 하는 중의어다. B2B(카페, 제조업체), B2C(소비자)를 하나로 연결하는 플랫폼이다. 카페 산업 종사자와 커피 애호가들이 제품 구매부터 소통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원두는 앞으로 기존 커피 시장의 정보 불균형을 해소하는데 앞장설 계획이다.
소상공인 상권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그 동안 카페 시장은 70% 이상이 개인 영세 사업자로 대형 프렌차이즈 대비 낮은 경쟁력과 전문성 부재로 인해 시행착오를 겪는 이들이 많았다. 실제 카페 창업 순위는 편의점과 치킨집을 합한 것보다 많은 독보적인 1위이나, 3년 이내 폐업율이 36%에 달할 정도로 어려움이 크다는 통계가 있다.
원두는 이 같은 문제점과 함께 기존에 커피 업계에서 통합 온라인 및 모바일 플랫폼이 부재하다는 점에 착안해 더 나은 카페 시장 환경 조성과 소상공인 지원에 나서기 위해 서비스를 기획했다.
원두는 가장 먼저 '공동구매'와 '커뮤니티'로 포문을 연다. 이를 통해 그래피티, 커피렉 등 국가대표 및 공인된 유명 바리스타가 운영하는 고품질 커피를 구매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전문 커피머신 등을 저렴하게 구매하는 것도 가능하다. 공동구매에서는 사람이 많이 모일수록 원두 가격이 내려가는 모델을 도입, 카페 소상공인들이 커피 맛과 가격 경쟁력을 한 번에 잡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스템적인 지원도 주목된다. 원두에서는 카페 자영업자들이 수시로 처리하는 원두주문, 비용정산, 세금계산서 발행 등 복잡한 절차의 주문, 결제 방식을 클릭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도록 해 후진적으로 운영되고 있던 커피 원부자재 유통 시장 혁신까지 이뤄내겠다는 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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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커피향, 카페인, 바디감 등 취향에 맞게 커피를 추천해 주는 서비스 고도화는 물론, 홈카페족과 커피애호가들의 증가에 발맞춘 다양한 커피 관련 서비스 전개로 '커피의 모든 것'을 다루는 통합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제공하고자 한다.
정새봄 스프링온워드 대표는 "국내 카페시장에서 처음 선보이는 커뮤니티형 마켓플레이스 원두는 커피 문화 발전은 물론, 영세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이 대형 프랜차이즈에 대응해 각자의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상생 생태계를 조성하고자 하는데 목적이 있다"며 "커피와IT 플랫폼의 만남이 앞으로 커피 시장에 어떠한 혁신을 가져오게 될지 많은 관심으로 지켜봐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