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헌 의원 “인터넷 감청, 사후 통제 법률안 발의”

‘통신비밀보호법 개정안’ 대표 발의…수사기관 취득 정보 보관 절차 마련

방송/통신입력 :2020/02/11 17:17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인터넷회선 감청으로 얻은 자료를 관리하고 사후 감독·통제 장치를 마련하도록 규정한 ‘통신비밀보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11일 밝혔다.

현행법은 인터넷 감청에 관여한 공무원 등의 비밀준수의무와 통신제한조치로 취득한 자료의 사용 제한을 규정하고 있다. 수사기관이 인터넷 감청으로 취득한 자료의 처리나 보관절차에 대한 규정은 미비한 상황이다.

이에 헌법재판소는 인터넷 감청의 특성상 다른 통신제한조치에 비해 수사기관이 취득하는 자료가 방대함에도 불구하고, 이 자료의 처리 등을 객관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절차가 마련돼 있지 않다는 점을 들어 2018년 8월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사진=뉴스원)

송기헌 의원은 "인터넷으로 인해 정보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상황에서 인터넷 감청의 자료가 매우 방대함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통제장치는 미비했다“며 ”이번 개정안을 통해 인터넷 감청을 통해 얻은 자료에 대해 법원에 의한 사후 감독·통제 장치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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