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電, 캐딜락에 'P-OLED 디지털 콕핏’ 세계 첫 공급

계기판, 인포테인먼트 등 화면 3개를 하나로 통합

홈&모바일입력 :2020/02/06 11:00    수정: 2020/02/06 11:40

LG전자는 글로벌 자동차 업체 ‘GM’ 의 프리미엄 브랜드 ‘캐딜락’에 플라스틱 올레드(P-OLED) 기반 ‘디지털 콕핏’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공급한다고 6일 밝혔다.

LG전자는 2021년형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차량에 디지털 콕핏 시스템을 공급한다. 디지털 콕핏은 초고해상도 P-OLED 디스플레이와 LG전자가 독자 개발한 통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구성됐다.

38인치 P-OLED 디스플레이는 계기판, 인포테인먼트 화면 두 개를 포함해 화면 3개를 하나로 합친 형태다. 해상도가 4K(3840×2160)를 훌쩍 넘어 시인성이 뛰어나다. 백라이트가 필요 없어 다양한 형태가 가능한 디자인, 넓은 시야각 등이 탑승객들에게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LG전자가 공급한 P-OLED 기반 디지털 콕핏을 차량에 적용한 이미지 예시 (사진=LG전자)

통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계기판, ‘AVN’, ‘뒷좌석 인포테인먼트 시스템(RSI)’ 등으로 구성된다.

LG전자는 통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구현하는 소프트웨어도 자체 개발했다. 소프트웨어는 자동차 기능 안전성 국제표준인 ‘ASIL’을 충족한다.

LG전자는 향후 에스컬레이드뿐 아니라 GM이 선보이는 다양한 신차에도 뒷좌석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글로벌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이 지난해 9조 8천억 =원 규모에서 오는 2023년에는 12조 원 규모를 훌쩍 넘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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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은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공식 행사를 열고 2021년형 에스컬레이드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연내 미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출시를 확대할 예정이다.

LG전자 VS사업본부장 김진용 부사장은 “차별화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고객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미래 자동차 산업을 위해 차세대 제품들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