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플레이 스토어 매출 순위에 격변 아닌 격변이 일어나고 있다. 매출순위 상위권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던 게임들이 모두 사라지고 새로운 이름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나섰다.
구글플레이 스토어 매출 순위는 3일 오전에는 리니지2M과 V4이 1위와 2위를 차지한 것을 제외하면 캐주얼 퍼즐게임 꿈의 정원이 7위에 오르고 랑그릿사가 3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평소와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넷마블의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과 리니지2 레볼루션,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 등 굵직한 국산 게임은 물론 명일방주와 라이즈오브킹덤즈 같이 인기몰이 중인 외산 게임의 이름도 찾아볼 수 없었다.
오후에도 이런 상황은 이어지고 있다. 오후 3시 50분 현재 넷마블 주요 게임이 10위 안에 이름을 올린 대신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과 리니지2M이 사라졌다. 넥슨의 V4마저 순위에서 찾아볼 수 없다. 리니지M과 V4의 12세 이용가 버전만 순위표 한 귀퉁이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정도다.
구글플레이에 게임을 서비스 중인 각 게임사들은 게임의 매출 추이는 기존과 다를 바 없다는 입장이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리니지M과 리니지2M의 매출 추이는 달라진 바 없다. 평소와 다를 바 없이 서비스 중이다"라며 "게임사 문제라기보다는 구글플레이 측의 데이터 집계에 무언가 오류가 생긴 게 아닐까 생각된다"라고 말했다.
원인을 묻는 질문에 대해 구글플레이 측은 "사태를 인지하고 있다. 현재 원인을 파악 중이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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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플레이 스토어 매출 순위에서 정상적으로 서비스 중인 게임의 이름이 별안간 사라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7년에도 동일한 오류가 발생해 리니지2 레볼루션과 포켓몬고 등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던 게임의 이름이 사라진 바 있다. 구글플레이 측은 당시에도 오류 원인에 대해 이렇다 할 설명을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