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테크 올해 영업이익, 전년比 15.32% 감소한 210억원"

신한금융투자, 올해 삼성전자·SK하이닉스 반도체 시설투자 보수적 기조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0/01/29 13:03    수정: 2020/01/29 22:47

유진테크가 올해 연간 영업이익으로 전년 대비 15.32% 줄어든 21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올해 반도체 시설투자 규모를 지난해 수준으로 유지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29일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유진테크는 올해 연간 실적으로 매출 2천126억원, 영업이익 21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전년(2019년도) 대비 매출은 5.51%, 영업이익은 15.32% 감소한 수치다.

유진테크의 지난해 4분기 실적도 매출 370억원, 영업이익 1억원으로 부진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역시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6.0%, 영업이익은 62.96% 줄고, 전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3.08%, 영업이익은 60% 가량 감소한 수준이다.

나성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고객사들(삼성전자, SK하이닉스)이 보수적인 투자 정책을 고수하고 있어 올해 상반기까지 장비 발주 규모는 부진할 것"이라며 "2020년 삼성전자의 장비 발주 규모는 D램 60K(월)·낸드플래시 70K(월), SK하이닉스 장비 발주 규모는 D램 20K(월)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또 "유진테크의 고객사별 매출 비중은 2018년 기준 SK하이닉스 50%·삼성전자 45%, 2019년에는 SK하이닉스 비중이 약 80%로 확대되며 삼성전자는 15%로 감소한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유진테크는) 1Q20(2020년도 1분기)을 바닥으로 하반기부터 실적이 회복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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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유진테크는 반도체 증착 장비 제조업체로 옥사이드(Oxide), 질화물(Nitride), 폴리 실리콘(Poly Silicon)을 증착하는 공정에 사용되는 저압 화학기상증착장비(Low-pressure Chemical Vapor Deposition)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에 공급하고 있다.

이 장비는 미세 증착의 필요성이 높은 D램 공정에서 활용도가 높은 것이 특징으로, 유진테크는 지난해 미국 마이크론향 인증을 확보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외 공급선을 확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