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강 카메라·예쁜 폴더블'…갤럭시 3인방 출격

다음달 美서 갤S20·갤럭시Z 플립·갤럭시버즈+ 공개

홈&모바일입력 :2020/01/28 17:32    수정: 2020/01/28 17:37

삼성전자 차세대 모바일 신제품이 총출동 하는 '갤럭시 언팩 2020' 행사가 2주 앞으로 다가왔다. 플래그십 스마트폰, 새 폼팩터 폴더블폰과 무선 이어폰 신제품이 함께 공개될 예정이어서 관심이 집중된다.

삼성전자는 내달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븐 파인 아트(Palace of Fine Arts)'에서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S20 시리즈 3종 ▲갤럭시Z 플립 ▲갤럭시 버즈+를 공개한다. 스마트워치 신제품이나 인공지능(AI) 스피커 등은 이번 언팩에서 등장하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2월 초중순 별도 언팩 행사를 열고 신제품을 공개했다. 경쟁사들이 참가하는 2월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 세계 이동통신박람회(MWC) 이전에 신제품을 공개하고 조기에 출시해 신제품 주목도와 상반기 스마트폰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가 SDC19에서 공개한 클램셸(조개껍질) 형태 폴더블폰.(사진=삼성전자)

IT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이번 언팩 행사에서 카메라를 강조한 갤럭시S 신제품과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폴더블폰을 공개하는 등 하드웨어(HW) 혁신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며 "인공지능(AI) 빅스비 등 존재감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갤럭시S20, 최고 사양 카메라·새 촬영 기능 품는다

갤럭시S20은 내달 공개 후 3월 초부터 글로벌 시장에 순차 출시된다. 이번 신제품은 6.2인치 갤럭시S20, 6.7인치 갤럭시S20 플러스, 6.9인치 갤럭시S20 울트라 3종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코드명은 인공위성형 우주망원경인 '허블'로 이번 신제품의 가장 큰 특징 역시 초고성능 카메라로 꼽힌다.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S20 울트라에는 갤럭시 시리즈 최초로 1억800만 화소 렌즈를 포함한 쿼드 카메라가 탑재된다. '스페이스 줌'으로 알려진 5배 광학줌 카메라도 예상된다. 사진을 5배 확대해도 깨지지 않는다. 100배 디지털 줌을 지원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갤럭시S20 플러스와 갤럭시S20 카메라에는 6천400만 화소가 포함되며 3배 광학줌을 지원한다. 비행시간거리측정(ToF)는 상위 2개 모델에만 탑재되며, 3개 모델 모두 후면 8K 동영상 촬영과 전면 4K 동영상 촬영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영상을 파일 형태로 만들어주는 새 카메라 기능도 포함된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S20은 영상을 공유하기 좋게 자동으로 파일 형태로 만들어주는 카메라 기능도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갤럭시S20 렌더링 이미지.(사진=91모바일즈)

이 밖에 각 모델 별로 4천~5천밀리암페어시(mAh) 배터리와 128·512기가바이트(GB) 저장용량, 120Hz 화면 주사율을 지원, 7나노 공정 기반 엑시노스 990과 퀄컴 스냅드래곤 865 칩셋이 교차 탑재될 전망이다.

외신에 따르면, 갤럭시S20은 5G 모델 기준 900∼1천유로(약 116만∼129만원), 갤럭시S20 플러스 1천50∼1천100유로(약 136만~142만원), 갤럭시S20 울트라가 1천300유로(약 168만원) 수준으로 책정된다.

■갤럭시Z 플립, 내달 14일 첫 출시…'예쁜 디자인·휴대성' 주목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차세대 폴더블폰 갤럭시Z 플립은 다음달 14일부터 일부 국가에 출시될 게 유력하다. 국내는 미정이다. 갤럭시Z 플립은 지난해 출시된 첫 갤럭시 폴드와는 달리 가로축을 중심으로 위에서 아래로 접는 형태다. 반으로 접으면 손바닥만 한 사각형이 돼 휴대하기 편리하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 폴더블폰 신제품은 최신 사양을 탑재하지 않지만, 폼팩터가 (갤럭시 폴드와) 완전히 다르고 디자인과 사용성이 달라서 이런 측면에서 수요가 꽤 높을 것이라는 내부 기대도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갤럭시Z 플립은 최신 사양을 탑재하지 않는 대신 가격은 100만원 중반대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신제품은 20대 9 비율의 6.7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지난해 갤럭시노트10에 탑재됐던 스냅드래곤 855+ 칩셋과 3천300~3천500mAh 배터리, 측면 지문인식을 지원할 전망이다.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 수명·통화품질 개선

무선 이어폰 신제품 갤럭시 버즈+(플러스)도 모습을 드러낸다.

외신에 따르면, 갤럭시 버즈+ 배터리는 85mAh로 최대 12시간 지속될 수 있으며, 전작보다 2개 늘어난 4개 마이크를 탑재해 통화 품질이 개선된다. 다만 노이즈 캔슬링(소음 차단) 기능은 지원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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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엔 갤럭시 버즈+의 블랙, 화이트, 라이트 블루 색상 렌더링 이미지가 유출되기도 했다. 가격은 전작보다 50% 비싸질 것으로 예상됐다. 갤럭시S20 울트라 구매 시 사은품으로 지급될 것이라는 루머도 있다.

한편, 이번 언팩에서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IT·모바일)부문장에 새롭게 선임된 노태문 사장이 데뷔 무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갤럭시 버즈 플러스 유출 이미지.(사진=91모바일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