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올해부터 5G 통신품질 평가 결과 내놓는다

7월-11월 두차례 발표 "5G 네트워크 투자 촉진 효과"

방송/통신입력 :2020/01/28 12:00    수정: 2020/01/28 16:28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올해부터 5G 서비스 통신품질평가를 측정해 발표한다. 통신사의 5G 네트워크 투자를 촉진하겠다는 의도다.

통신서비스 품질평가는 이용자에게 통신품질 정보를 제공해 통신사의 통신품질 개선을 유도하고 이용자의 편익을 증진하기 위한 제도로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라 지난 2007년부터 매년 시행됐다.

5G 서비스 품질평가는 이용자의 이용이 많은 지역 위주로 평가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체감하는 품질을 평가하고, 보다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5G 전국망 구축이 진행 중인 점을 고려해 서울과 6대 광역시 등 인구밀집지역부터 평가를 시작하고 평가 지역과 대상은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는 우선 1단계로 서울과 6대 광역시, 85개시 주요 행정동이 평가 대상이다. 내년부터 2단계는 85개시 전체 행정동, 2023년부터는 농어촌 지역까지 평가 대상에 포함된다.

5G 품질 평가가 처음인 것을 고려해 상반기에 서울과 6대 광역시 100개 이상, 하반기에 서울과 6대 광역시를 포함한 85개시 주요 행정동 200개 이상 장소에서 평가를 진행키로 했다.

옥외, 실내, 동인구 밀집지역으로 구분해 ▲평가지역에서의 5G 서비스 제공 여부 ▲통신품질 ▲5G 서비스 중 LTE 서비스로 전환되는 비율인 LTE 전환율에 대해 평가할 계획이다.

이용자가 체감하는 통신품질을 평가하기 위해 대형건물, 도로 등 이용자가 스마트폰을 주로 이용하는 공간을 평가대상에 다수 포함할 계획이다.

통신사가 품질평가 결과를 참고해 하반기와 차년도 투자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상반기 평가결과는 7월, 하반기 평가결과는 11월에 발표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유무선 인터넷 등 다른 통신 서비스 평가 결과도 함께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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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배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관은 ”이번 5G 서비스 품질평가가 이용자에게 정확한 5G 서비스 정보를 제공하고, 통신사가 시장에서 보조금 경쟁이 아닌 5G 네트워크 투자 경쟁을 하게 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면서 “적극적인 네트워크 투자 유도를 통해 5G 서비스 품질제고에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통신사의 투자 확대는 국내 중소 장비업체 수요 확대로 이어져서 투자 전후방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