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업들이 힘 모아 개발한 자체 OS인 유OS(UOS, unity operating system)가 정식으로 발표됐다. 미국으로부터의 자립을 시도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 OS를 대체할 수 있는 OS로 개발된 것이다.
중국 환치우왕은 16일 'UOS 20'의 정식 발표를 알렸다. UOS는 리눅스(Linux)를 기반으로 여러 중국 기업이 공동 개발한 OS다. 개발에는 중국전자그룹(CEC), OS 기업 디핀(Deepin)과 아처마인드(ARCHERMIND), 그리고 기기 및 통신 네트워크 기업 ZTE 등이 참여했으며 지난해 5월 연합팀을 꾸려 개발에 착수했다.
PC용과 서버용으로 나뉜다. 이번에 발표된 버전은 기업용이다. 주로 중국 공공 영역과 크리티컬 업종을 중심으로 먼저 적용될 예정이다. 향후 민간 사용자 용 역시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PC 영역에서 '미국산 추방'을 위한 장기 계획의 일환이다.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중국산을 표방하는 이 OS는 중국산 CPU로서 룽손(Loongson), 파이티움(PHYTIUM), 자오신(ZHAOXIN), 하이라이트(Highlight), 화웨이 쿤펑(Kunpeng) 등 칩을 사용해 노트북과 데스크탑에 사용할 수 있다.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돌릴 수 있으며 사용자를 위해 가상화와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지원도 한다.
레노버, 화웨이 등 여러 PC 셋트 기업의 기기 및 서버 등 40여 개 모델에 적용 가능하다.
킹소프트(Kingsoft)의 사무 프로그램 WPS를 비롯해 여러 중국 사무용 소프트웨어로서 중국산 캐드(CAD)와 오피스(Office) 프로그램 등을 지원한다.
인공지능(AI) 기술도 녹아있다.
기본적 OS 기능 외에 음성비서 프로그램이 내장돼있다. 음성비서는 음성 및 문자 입력을 지원한다. 사용자가 음성 명령으로 소프트웨어를 열거나 이메일을 쓸 수 있으며 정보를 검색하고 영어 번역도 할 수 있다. 날씨를 알아보거나 시스템 설치를 하는 등 작업도 할 수 있다. 음성으로 비서를 깨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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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치우왕은 "UOS는 PC, 사무용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애플리케이션과 하드웨어 연계를 지원하면서 플랫폼 애플리케이션 및 개발을 위한 맞춤형 수요를 모두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UOS는 앞서 지난해 10월 중순 알파(ALPHA) 버전이 공개된 이후 파트너사를 향해 14일 정식 버전이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