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을 활용해 하늘로 사람을 운송하는 에어택시의 현실화가 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테크크런치 등 외신은 중국 여객 드론 스타트 업 이항(EHang)이 미국노스 캐롤라이나에서 에어택시를 처음으로 자율 비행 시연을 실시했다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광저우에 본사를 둔 이항은 중국을 비롯해 유럽과 아시아의 여러 지역에서 시연했지만 미국연방항공국(FAA)이 비행 승인을 받아 테스트를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노스캐롤라이나 주 롤리 남쪽에서 진행된 이번 시연은 드론이 사전에 마련된 테스트 트랙을 따라 5분 동안 비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라디오 신호에 문제가 생겨서 약 30분 출발이 늦어졌지만 실제 테스트 비행은 문제없이 이어졌다.
시연에는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인 로이 쿠퍼(Roy Cooper)를 포함한 약 100명이 참가했다.
이항이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시연에 활용된 드론 이항216(EHang216)은 전기로 구동하는 파일럿 없이 자동으로 주행하는 2인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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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1.2m, 무게는 약 600파운드(약 272kg)며 테스트 비행 속도는 80mph(약 128km/h) 이상으로 진행됐다. 또한 운송할 수 있는 화물 또는 승객의 무게는 500~600 파운드(약 226~272kg) 수준이다.
이항은 중국 광저우에서 먼저 에어 택시 상용 서비스를 실시할 수 있도록 에어 택시 기술 연구 개발와 더불어 광저우시와 함께 항공 교통 관제 센터를 설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