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장관 "스마트 대한민국 만들고 3세대 글로벌 기업 만드는데 올해 방점"

로봇 레스토랑서 첫 확대간부회의 열고 올해 주요 정책 발표

중기/벤처입력 :2020/01/03 16:35    수정: 2020/01/03 16:36

"중기부의 올해 목표는 디지털 경제로의 대전환, 스마트 대한민국이다. 스마트공장, 스마트상점, 스마트서비스에 주력하고 3세대 글로벌 기업을 만드는데 올해 중기부가 방점을 찍겠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장관은 3일 서울 강남역 인근 스마트상점 '라운지엑스'에서 올해 첫 간부회의를 개최, 이 같이 강조했다.

'라운지엑스'는 로봇 바리스타와 무인 로봇 서빙 등 ICT 기술을 집약한 미래형 레스토랑으로, 푸드테크 스타트업인 '육월'이 운영하고 있다. 라운지엑스에서 서빙하는 로봇기술은 2017년 중기부가 주관하는 ‘K-스타트업 그랜드챌린지’ 대회에서 수상한 베어로보틱스가 제공했다.

이날 박 장관은 중기부 주요 실국장들과 함께 로봇 바리스타와 로봇 서빙을 체험한 후 '2020년 신년 정책 구상'을 발표했다.

박 장관은 그동안의 장관 신년사를 형식적으로 배포한 것에서 벗어나, 장차관과 실국장이 모두 모인 신년 첫 간부회의를 외부 공개된 자리에서 진행, 눈길을 끌었다.

중기부는 박영선 장관, 김학도 차관 등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새해 첫 확대 간부회의를 로봇 바리스타가 있는 스마트상점에서 열었다.

박 장관은 모두 발언에서 “지난해 우리는 작은 것들이 연결됐을 때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하는지 잘 보았다. 이제 우리는 ‘연결된 힘’을 바탕으로 디지털경제로의 대전환이라는 관점의 이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박 장관은 중기부가 올해 추진할 5대 중점 정책으로 ▲스마트공장 확산, 스마트서비스 도입, 스마트 상점 도입 ▲1인 소상공인 미디어 플랫폼 구축 및 콘텐츠 제작 지원 등 온라인 활용 역량 강화 ▲자상한 기업(자발적 상생협력 기업)에 대한 동반성장 평가 우대 및 세제혜택 제공 등으로 지속적 확산, 중소기업 복지 플랫폼 구축, 공공조달 상생협력 제도 도입 ▲규제자유특구 추가 지정(작년 14곳) ▲2022년 20개 유니콘 배출을 위한 'K-유니콘 프로젝트' 시행 등 '벤처 4대 강국' 진입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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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대 글로벌 기업과 관련 박 장관은 "삼성,현대와 같은 1세대와 네이버, 다음 같은 2세대에 이어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3세대 글로벌 기업이 탄생되어야 한다"면서 "3세대 글로벌 기업을 만드는데 올해 중기부가 방점을 찍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장관 발표 후 차정훈 중기부 창업벤처실장이 중기부가 올해 역점을 둘 '스마트 정책'을 보다 구체적으로 발표했다. 발표에서 박 실장은 ▲2022년까지 스마트공장 3만개 보급과 데이터, 5G 및 AI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공장 고도화 추진 ▲IoT, AI, 빅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제품 문제, 부품 교체 시기 등을 사전에 알려주고 개선하는 스마트 서비스 도입 ▲ 20개 시범상점가에 스마트 오더, 스마트 미러, 스마트 맵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상점 조성 등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