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과학원 원장에 최재경 수학부 명예교수

오는 14일 취임식…올 1월1일부터 임기 3년

과학입력 :2020/01/03 10:09

고등과학원 제8대 원장에 최재경(66) 고등과학원 수학부 명예교수가 임명됐다. 최재경 원장은 올해 1월부터 원장직 수행을 시작했으며 임기는 3년이다. 취임식은 14일 고등과학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최재경 원장은 1953년 서울 출생으로 서울대학교 수학과를 졸업하고 캘리포니아대 버클리캠퍼스(UC 버클리) 수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포항공대 교수, 서울대 교수를 거쳐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고등과학원 수학부 교수로 재직했다. 고등과학원 수학부 교수로 재직하는 동안 수학부 학부장을 두 차례 역임했으며 지난해 고등과학원 수학부 명예교수로 임명됐다.

최재경 원장은 평생 미분기하학, 특히 최소넓이를 갖는 극소곡면론 연구에 헌신한 세계적 석학이다. 지난 30년 간 고차원 헬리코이드, 고차원 에네퍼 곡면, 고차원 셔크 곡면, 고차원 슈바르츠 곡면을 새로 찾아내는 등 독창적인 연구를 통해 극소곡면론 연구에 왕성한 활력을 불어넣었다. 1995년 한국과학상을 수상했다.

최재경 원장은 “고등과학원은 호기심의 최전선이다. 미국 프린스턴 고등연구소나 프랑스 고등과학연구소처럼 한국에서 호기심이 유일한 연구 동기가 되는 순수 기초과학의 메카를 지향”하며 “아시아에서뿐 아니라 세계에서 선도적인 연구소가 되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최재경 고등과학원 원장

[프로필]

-최재경(崔在炅)

-1953년 11월27일(66세), 서울 출생

-1973. 경기고등학교

-1977. 서울대학교 수학과 학사

-1986. 캘리포티아대 버클리 캠퍼스 수학과 박사

-1988~1990. 라이스대학교 Evans Instructor

-1990~1998. 포항공과대학교 수학과 교수

-1998~2006. 서울대학교 수리과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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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2019. 고등과학원 수학부 교수

-2019~ . 고등과학원 수학부 명예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