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 블랙박스 영상 분석대회 성황리 종료

한국정보과학회와 공동 개최

중기/벤처입력 :2019/12/24 09:08

쏘카는 최근 한국정보과학회와 함께 개최한 '인공지능(AI) 블랙박스 영상분석 경진대회'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경진대회는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강원도 휘닉스 평창에서 열린 '2019 한국소프트웨어종합학술대회' 기간 중 열렸다.

블랙박스 영상분석 경진대회에 참가한 학부생 및 대학원생 10개팀은 사전에 쏘카에서 제공한 블랙박스 영상을 활용하거나 차량 지원을 받아 약 1달간 대회를 준비했다. 본선 당일엔 작품을 시연했다.

대상은 '블랙박스 주행 영상 기반 운전자 사고위험성 추정 모델'을 제안한 이타다끼마스팀(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박경호, 안동현)이 수상했다. 이 팀은 AI를 통해 블랙박스 영상 속 운전자 주변의 차량, 행인, 시설물 등 다양한 객체를 파악해 분류하고, 운전자와 분류된 객체 간의 거리를 분석해 사고위험도와 확률을 계산할 수 있는 모델을 제안했다.

대상팀은 차량 공유 서비스 이용 대중화로 차량 이용을 위한 진입장벽은 낮아진 반면 운전 미숙련자의 주행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는 문제에서 아이디어를 착안했다. 블랙박스 영상을 통해 사고위험성을 판단해 미숙련자에게는 적절한 사고 예방 및 보호조치를 취하고, 사고 위험도가 낮은 숙련자에게는 보상을 제공하고 보험료를 가변적으로 적용해 이용자 만족도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최우수상은 '3D CNN을 이용한 블랙박스 영상 사고 과실 평가 시스템'을 발표한 막타팀이 수상했다. 나머지 8개 팀은 우수상 (쏘타, ELC39)과 장려상(드레싱, Urban AI Network, Aigorithm, 전방주시, Cave, 포티비전)을 수상했다.

쏘카는 이번 대회 참가팀 전원에게 입사 지원 시 채용 우대해 주기로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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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 심사위원장을 맡은 윤명근 국민대 교수는 "학계에서 AI를 연구할 때 데이터가 없으면 자동차의 연료가 없는 것과 마찬가진데 이번에 쏘카에서 많은 데이터를 제공했다"며 이번 계기를 통해 학계와 산업계가 활발하게 협력할 수 있는 풍토와 생태계가 조성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원종필 쏘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짧은 준비기간에도 모든 팀이 차량 공유 서비스 발전에 도움이 되고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를 냈다"며 "기업은 아무래도 현실에 발을 많이 둘 수 밖에 없지만, 이 곳에 계신 여러분들은 더 먼 미래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쏘카에서는 국내 모빌리티와 관련된 수많은 데이터를 갖고 있으니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면 언제든 함께 해보자"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