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HDA2, GV80 출시 연기로 연내 공개 무산

자동차선변경 가능한 주행보조...공개 예정 시기 알 수 없어

카테크입력 :2019/12/22 13:45

현대기아차가 최근 심혈을 기울여 만든 차세대 고속도로 주행보조(HDA2)의 연내 공개가 무산됐다.

HDA2는 제네시스 GV80에 최초로 들어갈 것으로 전망됐지만, GV80의 출시 예정 시기가 내년으로 넘어가면서 자연스럽게 해당 기술의 공개 시기도 내년으로 넘어간 것이다.

HDA2와 기존에 탑재된 HDA의 큰 차이점은 바로 자동 차선 변경 기능 탑재 유무다. HDA는 이 기능이 없지만, HDA2에는 들어간다.

장웅준 현대차그룹 자율주행센터장 상무는 지난 7월 경기도 화성 케이시티에서 열린 대학생 자율주행차 경진대회에서 HDA2의 특징을 언급한 바 있다. 장 상무는 HDA2의 공개 예정 시기를 올해 하반기 말로 전망했다.

HDA(고속도로 주행보조) 모드가 작동중인 기아차 K7 프리미어 (사진=지디넷코리아)

그는 “고속도로에서 자동으로 차간거리, 곡선로 가감속뿐만 아니라 자동으로 차선 변경하는 기능을 포함하는 것이 HDA2라며 옆차로 트럭과 대형버스 등 위협적인 차량이 다가올 경우 이를 피해주는 편향 주행 기능이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기아차는 또 지난 10월 21일 머신러닝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기술을 공개한 바 있다. 운전자의 주행성향을 차가 스스로 학습해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작동 시 운전자와 거의 흡사한 패턴으로 자율주행을 해주는 것이 특징이며, HDA2와 연동되는 것도 강점이다.

하지만 HDA2가 최초 탑재될 GV80 출시가 내년으로 넘어가면서, 머신러닝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의 연내 공개도 사실 상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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뉘르부르크링 일대를 주행중인 제네시스 GV80 (사진=현대차그룹 사진 일부 캡처)

한편 일부 언론과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제네시스 GV80의 미디어 프리뷰 일정이 23일이라는 정보가 퍼졌다. 하지만 지디넷코리아를 포함한 모든 국내 미디어들은 현대기아차로부터 해당 행사에 대한 정보와 어떠한 공문을 받지 않았다.

또 업계에서는 제네시스 GV80의 출시 일정이 내년 1월 15일로 잡혔다는 이야기도 있다. 하지만 이 일정도 제네시스 측이 공식적으로 발표한 것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