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 시장 95% 성장…“무선 이어폰이 주도”

IDC, 3분기 집계…"히어러블 제품이 특히 인기"

홈&모바일입력 :2019/12/10 10:16

에어팟을 비롯한 무선 이어폰이 웨어러블 시장을 이끌었다.

2019년 3분기 전 세계 웨어러블 기기 판매량이 전년 대비 94.6% 증가한 8450만 대를 기록했다고 시장조사기관 IDC가 9일(현지시간) 밝혔다.

■ 3분기 웨어러블 시장 전년 대비 94.6% 성장

애플워치 시리즈5. (사진=지디넷코리아)

3분기 웨어러블 수요의 주된 상승 요인은 무선 이어폰 신제품 때문이다. 2019년 3분기 무선 이어폰 시장이 전체 웨어러블 시장의 거의 절반을 차지했으며, 나머지는 손목밴드와 스마트워치 제품이었다.

IDC의 웨어러블 부문 연구 책임자 라몬 라마스는 “귀에 넣은 형태의 히어러블(hearable) 제품이 웨어러블 시장에서 새롭게 찾는 제품이 됐다”며, "제조사들이 스마트폰에서 이어폰 잭을 없애 무선 이어폰으로 이동할 것을 주도하면서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후 오디오 경험을 향상시키거나 확장시키는 추가 기능을 통합한 제품들이 계속 나왔다. 진정한 무선 이어폰에서 귀를 덮는 형태까지 히어러블 기기는 다양한 폼 팩터를 사용했으며, 가격도 20% 이하로 크게 떨어졌다."고 밝혔다.

IDC 모바일 기기 트래커 분석가 지테시 우브라니는 “가정과 전화기에 스마트 어시스턴트가 등장하면서 어시스턴트와 연결할 수 있는 웨어러블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복수의 폼 팩터와 스마트 어시스턴트가 포함되어 있어 웨어러블 시장은 건강 및 피트니스 부문 뿐 아니라 대중 시장 제품 카테고리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 애플, 웨어러블 기기 출하량 급증 “애플워치, 에어팟, 비츠 인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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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에어팟, 에어팟 프로 (사진=씨넷)

애플은 애플워치, 에어팟, 비츠 이어폰의 인기로 3분기에도 웨어러블 시장을 주도했다. 애플은 지난 3분기 2950만 대의 웨어러블을 판매해 전년 동기 1000만 대 보다 약 3배 이상 높은 판매량을 보였다. 애플은 애플워치3 가격인하와 에어팟 프로 출시로 앞으로도 이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IDC는 분석했다.

샤오미는 미 밴드를 3분기 동안 1000만 대가 넘는 제품을 판매했다. 샤오미는 지난 분기 유럽, 중동, 아프리카 지역 국가로 시장을 확대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워치와 무선 이어폰은 지난 분기 전체 시장의 9.8%를 차지했다. IDC는 이 성과가 스마트워치와 무선 이어폰을 스마트폰에 함께 번들로 제공하는 전략이 성공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화웨이는 전체 출하량의 약 80%를 중국에서 판매해 시장 4위를 차지했으며, 핏빗은 5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