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두산중공업, 풍력발전소 구축에 힘 합친다

경북·강원지역 풍력발전단지 공동 사업개발

디지털경제입력 :2019/12/04 14:29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은 두산중공업과 4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풍력발전사업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강원도와 경상북도 지역에 총 설비용량 약 150메가와트(MW) 규모 풍력발전단지를 공동 개발한다. 한수원은 사업관리 주관과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구매 업무를, 두산중공업은 인허가 취득과 기자재 구매, 시공 업무를 수행한다.

이로써 한수원은 상업운전 예정인 경북 청송 노래산 풍력(20MW) 발전단지 외에도 현재 개발 중인 경북 경주, 강원 영월 등 동해안 풍력단지 벨트구성 전략 추진을 위한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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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오른쪽)박인원 두산중공업 Plant EPC BG장. (사진=한수원)

한수원은 2008년 고리원전 인근부지에 750킬로와트(kW) 용량의 국산풍력발전기를 국내 최초로 설치했다. 이번 MOU를 바탕으로 두산중공업을 비롯한 국산풍력발전기의 보급 활성화가 더욱 힘을 얻을 전망이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국산 풍력발전기 제작의 선두주자인 두산중공업이 풍력사업 공동개발 파트너로 함께하게 돼 매우 고무적이다"라며 "한수원은 2030년까지 1.7기가와트(GW) 수준의 풍력설비 보유를 목표로 풍력사업을 더욱 확대하는 등 재생에너지 확산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