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이 구글 모회사 알파벳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대신 선다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알파벳 CEO까지 겸하기로 했다.
구글 공동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이 알파벳 CEO와 사장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씨넷을 비롯한 주요 외신들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글은 4년 전 지주회사인 알파벳 체제로 전환했다. 검색인진, 맵 등 구글 핵심 사업을 무인자동차 등 실험적인 프로젝트와 분리하는 것이 당시 구조조정의 핵심이었다.
새롭게 출범한 알파벳은 래리 페이지 CEO, 세르게이 브린 사장 체제로 구성됐다. 대신 핵심 사업인 구글은 선다 피차이 체제로 전환했다.
이날 두 공동 창업자가 동시에 물러나면서 선다 피차이는 구글 뿐 아니라 알파벳까지 총괄하게 됐다. 또 세르게이 브린이 맡았던 알파벳 사장 직은 사라지게 됐다.
페이지와 브린은 이날 공동 성명을 통해 “알파벳이 잘 정착하고 구글과 다른 사업 부문이 독립회사로 효율적으로 운영됨에 따라 경영 구조를 단순화할 시기가 됐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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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공동 창업자는 이사회 멤버로 여전히 머물 예정이다.
알파벳 CEO를 겸직하게 된 선다 피차이는 “새롭게 많은 역할도 래리 페이지 및 세르게이 브린과 함께 계속 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