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섬노조, IT업계 노동시간 연장 반대 성명 발표

"모두에게 도움 되는 방향으로 노동시간 단축해야"

디지털경제입력 :2019/11/28 17:53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수도권본부 IT위원회(이하 화섬노조)와 정의당 이정미 의원이 28일 국회 정론관에서 게임업계 노동시간 연장 반대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화섬노조는 IT업계에 포괄임금제와 다단계 하청구조로 인한 장시간 노동이 만연했다고 말하고 현재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선택적 근로시간제와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는 장시간 노동을 장려하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우리 삶이 나아진다고 하지만 그 변화를 만드는 사람들은 아직도 장시간 근로에 힘겨워하고 있다는 점도 생각해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국회 정론관 열린 게임업계 노동시간 연장 반대 기자회견.(사진=한국게임미디어협회 기자클럽)

이와 함께 화섬노조는 IT산업의 특성상 자율적인 업무환경이 정착되어야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할 수 있기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노동시간 단축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정부와 국회, IT업계 경영진에게 요구사항을 전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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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섬노조는 "정부는 정부는 노동시간 단축을 어렵게 하는 특별연장근로 허용확대, 재량근로제 허용확대. 52시간제 위반 사업주 처벌유예 방침을 취소해야 한다. 국회는 탄력근로제, 선택적 시간근로제 단위기간확대와 같이 기업들의 일방적인 요구만을 반영한 법안논의를 철회하고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IT업계 경영진들은 공짜 야근이 가능한 포괄임금제를 폐지하고, 과도한 노동시간의 근본적인 문제가 무엇인지 성찰해야 한다"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