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콘미디어, HQ+·폴라리스TV와 '원더캐리어' 제작

국내 전문 PP협업에 주목

방송/통신입력 :2019/11/27 17:38    수정: 2019/11/27 17:42

필콘미디어(대표 손현하)가 HQ플러스(대표 구본욱), 폴라리스TV(대표 박란)와 여행 프로그램 '원더캐리어' 공동제작을 위해 27일 필콘미디어 상암동 본사에서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원더캐리어'는 SNS에서 활동하는 유명 인플루언서 3인이 발리에서 1달간 머무르며 각자의 스타일로 여행을 즐기는 내용으로, 방송 전에 3사의 자체 유튜브 채널에서 선 공개되는 등 기획단계부터 디지털과 TV의 연계 편성을 염두에 두고 제작됐다.

3사의 이번 협업은 치열한 OTT 시장 환경에서, 기획, 제작, 마케팅 각 분야에서 역량을 인정받은 전문 채널들이 제작비를 공동 투자하고 역할을 분담하며, IP를 공동 소유한다는 점에서 타 PP채널들에게 새로운 대응전략을 제시한다. 이는 지상파나 종편 채널을 제외한 국내 PP시장에서는 좀처럼 보기 드문 구조이기 때문이다.

원더캐리어는 12월 19일부터 3사가 운영 중인 채널 ‘HQ+’, ‘폴라리스 TV’, ‘AXN 코리아’에서 동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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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에서는 11월 25일부터 디지털 전용의 클립영상들이 공개되고 있으며, 추후 채널 ‘하비라이프’와 ‘동아TV’에서도 확대 편성될 예정이다.

3사 대표들은 협약체결식에서 “이제까지 PP들이 ‘채널’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콘텐츠 기업’으로 변모해야 하는 시대"라며 "이번 3사의 협업이 앞으로 국내 중소 PP채널들에게 좋은 선례로 남았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