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막..文 대통령 "FTA 확대하겠다"

25일 'CEO 서밋'으로 정상회의 시작..'인니·태국·미얀마'와 공동번영 논의

디지털경제입력 :2019/11/25 14:51

한국과 아세안의 공동번영을 위한 특별정상회의가 부산 벡스코에서 열렸다.

25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오전 9시35분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아세안 CEO 서밋'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아세안 기업인들의 교류와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삼성, 현대, SK, LG 등 아세안에 진출한 한국 기업과 미얀마의 Htoo 그룹, 캄보디아의 로얄그룹, 베트남의 Phu Thai 등 아세안 대표기업들도 참여해 한국과 아세안의 상생번영을 위한 협력과 과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가 25일 오전 부산 한 호텔에서 정상회담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기조연설에서 "한국은 아세안과 함께 새로운 세계질서를 만드는 데에도 항상 함께 할 것"이라며 "한국과 함께라면 더 빨리, 더 멀리 함께 성장하는 공동체가 될 것"이라고 협력을 강조했다.

또 "말레이시아, 필리핀, 캄보디아 등 아세안 국가들과 양자 FTA(자유무역협정) 네트워크를 계속 확대하겠다"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해 제3차 북미 정상회담 등 앞으로 남아있는 고비를 잘 넘는다면 동아시아는 진정한 하나의 공동체로 거듭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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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에는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마하티르 모하맛 말레이시아 총리, 아웅산 수지 미얀마 국가고문도 참석해 글로벌 무역환경의 변화와 아세안의 역할, 혁신성장을 위한 신산업분야 협력 방안, 한-아세안 기업 공동번영을 위한 새로운 파트너십 등을 주제로 한 특별연설에 나섰다.

한편,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이날 기업인 환영오찬을 통해 "한-아세안의 경제협력을 위한 기업가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경제인들이 활발하게 교류하고 마음껏 역량을 발휘하도록 든든한 후원자가 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