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기반 스마트시티, 시민참여 통합플랫폼으로”

국가 주도 기술 도입보다 시민참여 리빙랩 강조

방송/통신입력 :2019/11/20 17:59

5G 통신 특성을 활용한 국내 스마트시티 개발은 시민이 참여하는 지능형 통합 플랫폼으로 구축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로 꼽혔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김지연 책임은 2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네트워크코리아컨퍼런스에서 “5G 스마트시티 서비스 개발과 실증 목표는 보다 효율적이고 경쟁력 있는 기술 확산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라며 “개별 서비스 간 통합 운영을 위한 플랫폼 비전을 제시하는 점이 주요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개별 도시 서비스 관리를 위해 수집되고 처리되는 데이터를 공개하고 공유하며 시민이 직접 참여해 서비스 간 유기적인 연결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과거 스마트시티 개념은 센서 기술을 통한 사회문제 해결 수준의 디지털시티 또는 유비쿼터스 개념이 도입될 당시 3G 이동통신 수준의 네트워크를 결합한 센서 기술 도입에 머물렀다. 이후 지능화 기술이 도입되면서 정부가 주도하는 문제제기에 따라 톱다운 방식의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도 추진됐으나,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통합플랫폼 비전이 최근 5G 스마트시티에서 중요하게 꼽히는 개념이다.

김지연 책임은 “세계적으로 현재 39개 국가 125개 도시에서 132개의 스마트시티 프로젝트가 시행되거나 계획되고 있다”며 “유럽과 미국 등 주요 기술 선진국에서는 시민참여 리빙랩이나 오픈데이터 분야가 강세”라고 설명했다.

정부가 주도하는 것과 달리 시민 참여 방식을 취하는 점이 눈길을 끈다.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개발 기술을 두고 일방적인 도입보다 실제 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것이다.

예컨대 주차공간 공유 서비스를 추진하더라도 실제 거주 시민의 의사가 반영해 도시 문제를 해결하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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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스마트시티 기술 개발 방향은 주로 센서, 인프라, 서비스 플랫폼으로 나뉘어 진행되고 있다.

김 책임은 “도시정보의 수집과 제공을 위한 센서 기술에 5G를 더해 이동성을 보장하고 서비스 커버리지를 확대하며 초고속, 초저지연 특성을 활용해 대용량의 정보를 전송하는 기술이 중점적으로 개발되고 있다”며 “지능적 정보 분석과 처리, 데이터 공유를 위한 개방형, 확장형이 보장되는 플랫폼이 강조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