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공공연구기관과 소재·부품·장비 분야 테스트베드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6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오후 2시 50분부터 4시 50분까지 한국기계연구원 국제회의실에서 '소재·부품·장비 테스트베드 공공연구기관과의 간담회'를 열고, 테스트베드 구축을 통한 전문성 강화 및 지원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예정이다.
산업부와 공공연구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기관별 테스트베드 확충 및 상호 협력하는 등 테스트베드 강화 ▲테스트베드 공동구축 등 기관 간 서비스 연계강화 ▲지적재산권 공유 및 정보기반 축적시스템 구축 등 정보의 개방 ▲기업의 기술사업화 활성화 등 사업화 촉진 ▲주요 학술대회, 전시회 등 온·오프라인 공동홍보를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산업부는 공공연구기관의 기업 지원 서비스와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촉진하기 위해 내년까지 총 1천500억원 규모로 투자에 나설 방침이다.
올해는 6대 분야(반도체·디스플레이·자동차·전자전기·기계금속·기초화학)를 중심으로 핵심 전략 품목과 관련한 테스트베드 67종에 100억원을 추경으로 투자하고, 내년에는 이를 더욱 확대해 179종 장비 등 테스트베드 구축 예산으로 1천400억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또 중소기업 등의 수요자가 구축된 테스트베드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제품 제작 공정별 관련 장비 보유기관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산업장비지도'를 마련하는 등 연구 장비의 관리시스템(e-Tube)도 개편할 방침이다.
나아가 테스트베드 구축과 이를 활용한 연구기관의 서비스 지원을 병행해 핵심 전략품목과 관련된 지적재산권의 확보와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핵심 전략 품목에 대해서는 특허청 및 중기부와 협의해 특허바우처, 해외진출바우처를 연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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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측은 "정부는 이러한 테스트베드 구축을 통해 수요·공급기업이 부담을 덜 수 있도록 해나갈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국내 자제 기술력의 확보, 개발된 제품이 생산에 투입될 수 있도록 하는데 더욱 정책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내년에는 2조1천억원의 소재·부품·장비 특별회계를 편성하고, 소재·부품·장비 특별법도 마련해 긴밀한 협력생태계 구축을 위한 제도적 기틀을 완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