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송로봇이 집 문을 정확히 인식하는 기술이 개발됐다고 4일(현지시간) IT 매체 엔가젯이 보도했다. 차고지나 진입로 같은 단서를 활용한다.
그동안 배송로봇이 집 문을 정확히 포착하는데는 여러 난관이 있었다. 배달 영역이 너무 넓을 경우 장소를 지도화 하는 과정이 까다로워지거나, 프라이버시 및 보안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과 포드모터컴퍼니의 기술자들로 이뤄진 팀은 로봇이 지도에 따르기보단 문과 관련한 단서를 이용해 보다 쉽게 문을 인식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로봇은 진입로를 따라 이동하다보면 보통 집 문이 나온다고 교육을 받았다. 로봇이 단서로 인식하는 장소는 집 대문이나 차고지 등이다.
MIT 기계공학부 대학원생 마이클 에버렛 씨는 "로봇이 이전까지 한번도 가보지 않은 환경에 가더라도 단서를 이용하면 다른 장소에서 경험했던 단소는 찾을 수 있다"며 "모든 장소는 조금씩 다르겠지만 아마도 (단서와 같은) 보통의 상황들이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사실 진입로 같은 단서로 인식해, 시각 데이터와 장소를 특정하는 알고리즘은 이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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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원들은 이 알고리즘을 배송로봇에 사용되는 지도에 적용했다. 특히 로봇이 최적화된 동선을 구하는데 효율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하도록 했다.
연구팀은 이 기술 성과를 조만간 국제지능로봇시스템학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