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지문인식 패치 오늘 완료…해외도 순차 진행"

"업데이트 후 실리콘 케이스 씌워도 뚫리지 않아"

홈&모바일입력 :2019/10/25 14:54    수정: 2019/10/25 17:35

삼성전자가 지문인식 오류를 수정한 소프트웨어(SW) 패치를 늦어도 오늘까지는 배포할 것으로 보인다. 해외 사용자들도 추후 순차적으로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S10과 갤럭시노트10 지문인식 소프트웨어 패치는 오늘 안에 완료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3일 오후를 시작으로 24시간 내 해당 업데이트를 진행한다고 밝혔지만, 아직까지 패치 알림을 받지 못한 사용자가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순차적으로 SW 패치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으나, 당초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다"며 "늦어도 오늘까지는 업데이트 안내를 완료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해당 소프트웨어 패치 알림은 업데이트를 진행하기 전까지 사라지지 않기 때문에 상단바를 내려 알림이 왔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실제 사용 중인 갤럭시S10 5G 기기에서 알림을 누르자 곧바로 업데이트가 끝났다는 알림이 떴다.

갤럭시노트10에 초음파 지문인식 기능이 탑재됐다. (사진=삼성전자)

이번 지문인식 논란은 특수한 장비와 별 다른 노력 없이도 저렴한 실리콘 케이스만 있으면 손가락, 주먹 등 신체부위나 물체로 손쉽게 잠금해제를 할 수 있는 게 확인되면서 확산됐다.

당초 실리콘 케이스를 씌웠을 때 지문인식 오류를 겪었던 사용자들은 업데이트 이후 문제가 해결됐다는 후기를 내놓고 있다. 한 사용자는 국내 IT 커뮤니티를 통해 "업그레이드, 지문 재등록을 한 이후 실리콘 케이스 4종으로 테스트한 결과 모두 지문인식이 뚫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펌업 전에는 2종이 뚫렸었다"고 전했다.

또 국내뿐 만이 아니라 해외에 있는 사용자들도 순차적으로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문인식 논란이 알려지면서 중국, 영국 등 국가의 은행권에서 지문 외 다른 생체인식 수단을 사용하라고 권고했고, 중국의 주요 모바일 결제 서비스 업체는 지문인식 기능 지원을 중단한 바 있다.

관련기사

한편, 업데이트 대상 모델은 기존에 지문이 등록돼 있던 갤럭시S10·S10 플러스·S10 5G, 갤럭시노트10·노트10 플러스다.

갤럭시탭S6에서도 이번주 안으로 지문인식 관련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진행될 전망이다. 갤럭시탭S6의 문제는 광학식 센서 하드웨어(HW)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