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 250억 들여 한진 지분 인수…배송 특화 전략

블록딕 방식 통해 고 조양호 회장 지분 6.87% 사기로

유통입력 :2019/10/23 17:37    수정: 2019/10/23 17:42

GS홈쇼핑(대표 허태수)이 급변하는 배송 환경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한진에 투자를 단행한다고 23일 밝혔다.

GS홈쇼핑은 24일 한진의 지분 6.87%를 취득할 예정이다. 투자 총액은 약 250억원으로, 블록딜 방식을 통해 고 조양호 회장이 갖고 있던 지분을 인수하는 형태다.

GS홈쇼핑은 한진이 물류 관련 광범위한 사업영역과 인프라를 갖고 있다고 판단, 급변하는 배송 환경에 한층 더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투자한다고 밝혔다. 특히 모바일 커머스 시장에서 한진이 갖고 있는 배송 역량을 통해 한층 더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S홈쇼핑.

GS홈쇼핑은 군포통합물류센터 건립, 친환경 배송 등을 위해 관련 투자를 지속해 왔다.

한진은 GS홈쇼핑 설립 초기 때부터 꾸준히 협력해왔고, 현재도 GS홈쇼핑의 물량 중 약 70%를 배송하고 있는 곳이다. 한진은 GS홈쇼핑 전담배송원 제도를 둬 GS홈쇼핑에 차별화된 배송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관련기사

GS홈쇼핑은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고도화된 배송 데이터를 이용해 한층 더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예정이다. 또 정확하고 더 빠른 배송을 위해 지정시간 배송 등 특화된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GS홈쇼핑은 이번 한진 투자건 외에도 NHN페이코, 월드키친 등에 전략적으로 투자한 바 있다. 이외에도 스타트업 투자 및 각종 국내외 펀드에도 간접투자를 지속해 현재 500여개 기업에 약 3천억원을 투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