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문 논란' 갤럭시 SW 업데이트 실시...주의사항은?

"갤S10·노트10 최신 버전 설치 필수…24시간내 알림"

일반입력 :2019/10/23 16:49    수정: 2019/10/23 21:52

삼성전자가 갤럭시 스마트폰의 지문인식 오류를 수정한 소프트웨어(SW) 패치를 배포했다. 갤럭시S10과 갤럭시노트10 시리즈 사용자는 24시간 내 관련 알림을 받고 해당 SW 업데이트를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23일 삼성멤버스를 통해 이날 오후부터 스마트폰 지문인식 오류와 관련한 소프트웨어 패치 업데이트를 시작했다고 공지했다. 이와 함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진행 시 주의사항과 주요 문의사항에 대한 답변을 전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갤럭시S10, 갤럭시S10플러스, 갤럭시S10 5G와 갤럭시노트10, 갤럭시노트10 플러스까지 총 5가지 모델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관련 알림은 해당 모델에 지문을 등록한 사용자에 한해서 24시간 내 발송될 예정이다.

SW 업데이트 절차는 간단하다. 우선 최신 SW 버전으로 업데이트할 시 상단 알림바에서 '생체인식 업데이트' 알림을 선택해야 한다. 이어 업데이트 팝업이 열리면 하단의 업데이트를 선택해 진행할 수 있다.

삼성멤버스에 지문인식 SW 패치 업데이트 지원 알림이 떠 있는 화면.(사진=캡처)

하지만 업데이트를 하더라도 전면 커버를 씌운 상태에서 지문을 등록했던 사용자는 지문을 새롭게 재등록해야 한다. 한 번이라도 전면 커버를 씌운 상태에서 지문 인증을 사용한 경우에도 커버를 제거한 상태에서 다시 등록해야 한다.

또 지문을 재등록 할 때에는 손가락 중앙부를 포함한 전면적을 사용해야 한다고 회사는 당부했다. 돌기 패턴이 있는 전면 커버는 지문 등록 또는 지문 인증이 안 될 수 있어 사용을 피해해달라는 설명이다.

삼성전자 측은 지문을 재등록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전면 실리콘 커버 등을 사용해 지문을 등록할 경우 회사에서 보안을 보증할 수 없다"며 "전면 커버를 사용한 이력이 있으면 업데이트 전 등록된 지문에 문제 현상이 재현될 수 있는 잘못된 지문 정보가 남아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SW 업데이트는 단순히 성능 개선의 차원이 아닌 보안 문제를 수정하기 위해 진행되는 만큼, 최신 SW 설치 전까지 관련 알림이 삭제되지 않는다. 이 외 궁금한 사항에 대해서는 삼성 콜센터를 통해 답변 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 지문인식 관련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안내 화면.(사진=삼성멤버스 캡처)

앞서 이번 지문인식 이슈는 초음파 방식의 화면 지문인식을 지원하는 갤럭시S10과 갤럭시노트10에 실리콘 커버 등 돌기 패턴이 있는 전면 커버를 사용했을 때, 일부 돌기 패턴이 지문으로 인식돼 잠금이 쉽게 풀리면서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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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국내외 금융권에서는 지문인식 대신 비밀번호 등 다른 생체인증 방식을 사용할 것을 권고했다. 일부 업체는 보안 이슈를 우려해 지문인식 잠금해제 기능을 잠정 중단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지문인식 이슈로 고객 여러분께 불편함을 끼쳐 대단히 죄송하다"며 "삼성전자는 제품의 보안성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셍체인증 기능 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개선과 업데이트를 통해 보안성 강화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