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티 인더스트리 서밋 개막...게임 넘어 자동차 산업 진출

유니티 엔진 적용 중인 다양한 산업 소개

디지털경제입력 :2019/10/22 12:15    수정: 2019/10/22 13:43

유니티코리아가 유니티 엔진이 적용 중인 여러 산업 분야의 기술 및 사례를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유니티코리아(대표 김인숙)은 2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인더스트리 서밋 기자 간담회를 진행했다.

'더 나은 크리에이티브를 위한 선택'을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게임 이외에 다양한 산업 분야 이용자와 사용자를 대상으로 유니티 기술 및 주요 사례를 선보이는 행사다.

이번 간담회에는 김인숙 유니티코리아 대표를 비롯해 유니티의 팀 맥도너 산업총괄 매니저와 유니티코리아 ATM 권종오 본부장 등이 자리해 유니티 엔진의 가능성에 대해 소개했다.

유니티의 팀 맥도너 산업총괄 매니저

팀 맥도너 매니저는 유니티의 실시간 3D 기술이 산업과 소비자의 모든 것을 변화시키고 있다며 발표를 시작했다.

그는 "실시간 3D 기술로 결과를 바로 확인할 수 있고 이용자가 필요한 만큼 맞춤형 개발을 할 수 있다"라며 "이 기술은 많은 이들을 연결하고 있으며 소비자가 제품을 구매한 후에 이를 지속적으로 개선하는데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유니티 엔진이 적용 중인 ▲자동차 ▲건축 ▲영상 등 여러 산업 분야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

팀 맥도너 매니저는 자동차 시장에서 이미 오래 전부터 실시간 3D 기술이 도입됐으며 세계적인 10대 자동차 회사 중 8개 회사가 유니티 엔진을 사용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건축과 건설 분야 및 ▲쇼핑 ▲영상 엔터테인먼트 등의 사례도 소개했다.

특히 영상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는 넷플릭스에서 서비스 중인 인터렉티브 영상 콘텐츠 소개와 디즈니의 라이온킹 실사 버전 제작 과정을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팀 맥도너 산업총괄 매니저는 "실시간 3D 기술이 하나의 경우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제품의 전체 라이프사이클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를 적용해 경쟁력을 높이고 빠른 출시와 비용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라며 "실시간 기술은 여러 가지로 현재를 변화시키고 있다. 여러분들이 만들어 나갈 미래도 기대하고 있다"라며 발표를 마쳤다.

유니티 엔진에 레이트레이싱 기술이 적용되어 결과물 품질이 향상됐다.

유니티코리아 ATM 권정호 본부장은 유니티 엔진을 통해 산업 전반의 창의성이 늘어나고 제약은 줄어든다고 강조했다.

권정호 본부장은 "기존에는 생산과 판매 및 마케팅 단계가 분리됐다면 유니티 실시간 3D 파이프라인을 이용하면 제품의 개발 단계부터 판매와 직원 교육 등을 하나의 파이프라인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어 권 본부장은 "유니티가 한국에 진출하면서 가장 관심 있게 지켜본 시장은 자동차 시장이다. 차량 부문에 있어 개발부터 판매와 고객 서비스까지 연결하는 유니티 엔진의 장점을 자동차 산업에 적용하려 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유니티는 게임 엔진사로는 최초로 국내 대표 자동차 기업인 현대·기아자동차와 유니티 엔진 기반 프로젝트 도입을 시작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자동차 제조사는 유니티 엔진의 실시간 렌더링 기술을 활용해 대용량 3D 차량 데이터를 경량화하고 차량 내외부 모습을 이미지와 영상 등의 콘텐츠로 제작하고 구현할 수 있게 된다.

권정호 본부장은 "유니티 엔진을 어떤 식으로 적용하고 것인지 어느 선까지 확대할 것인지는 협의가 필요하다. 다만 현대자동차를 포함한 모든 산업군에서 최초 개발단계와 고객 서비스와 내부 교육 프로세스에 실시간 기술을 적용하는 것에 관심이 많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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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그는 "기존에는 공간과 비용 제약이 따르면서 모든 이들이 새로운 시도를 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유니티 엔진을 사용하면 이런 제약이 사라진다. 기업의 기술이 평준화 된 상황에서 구성원의 창의성이 회사의 브랜드와 제품의 가치를 높이는데 큰 영향을 주는 환경을 만든 것이 유니티 엔진이 만든 가장 큰 혁명이다"라고 강조했다.

김인숙 유니티코리아 대표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자동차 브랜드와 손잡고 유니티를 활용한 혁신적인 콘텐츠 및 서비스 제작에 나서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국내 기업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유니티가 확용된 다양한 콘텐츠와 사례를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