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일본 이통사 KDDI에 5G 장비 공급키로

KDDI, 2023년까지 5만3천여개 기지국 구축 목표

방송/통신입력 :2019/09/30 17:24    수정: 2019/10/01 14:28

삼성전자가 일본 이동통신사 KDDI의 5G 통신장비 공급 업체로 선정됐다.

삼성전자는 30일 일본 KDDI에 5G 기지국 장비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KDDI는 내년 3월까지 5G 서비스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더불어 스웨덴 에릭슨, 핀란드 노키아가 KDDI에 5G 장비를 공급한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KDDI에 공급하는 5G 기지국 장비 규모는 약 20억 달러(약 2조4천억원)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일본 수도권 중심으로 장비를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KDDI와 5G 통신장비 공급 계약을 맺은 것은 맞다"고 인정하면서도 "공급 규모와 기간은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다.

일본에 마련된 삼성 갤럭시 하라주쿠 외관.(사진=삼성전자)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5월 KDDI 본사를 방문해 5G 사업 관련 협력 방안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2020년 일본 5G 서비스 시대 개막에 대비해 5G 조기 확산과 서비스 안착을 위한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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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이번 협력을 통해 일본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분기 이 시장에서 전년 동기(8.8%)보다 소폭 상승한 9.8%의 점유율로 6년 만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 사장은 “5G 시대를 선도하는 무선통신분야의 공식 파트너로서 2020 도쿄올림픽에서 전세계인들에게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빠르고 새로운 모바일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