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대학원 5곳으로 늘어...포항공대, 광주과기원도 뽑혀

최대 10년간 190억 지원...내년 3월 학과 개설

컴퓨팅입력 :2019/09/29 16:29    수정: 2019/09/29 16:59

포항공과대학교(POSTECH)와 광주과학기술원(GIST)이 과기정통부가 세계적 수준 인공지능(AI)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지원하는 AI대학원에 추가로 선정됐다.

이로써 AI대학원은 5곳으로 늘었다. 정부는 내년에도 AI 대학원을 최소 3곳 뽑을 예정이다.

이번에 선정된 대학은 하반기에 신입생을 모집하고 대학원 준비를 통해 내년 봄학기(3월)부터 학과를 개설할 예정이다. 올해 10억원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연간 20억원씩 5년간 90억원을 지원받고, 향후 평가를 통해 5년(3+2년)간 추가 지원을 받을 수 있어, 최대 10년간 190억 원을 지원 받을 수 있는 셈이다.

과기정통부는 평가를 통해 포항공과대학교와 광주과학기술원을 추가 AI대학원으로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AI대학원은 AI 고급인재를 양성, 시장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이번달 3곳(한국과학기술원, 고려대, 성균관대)을 선정했고, 이번에 추가 예산(추경)을 확보, 2개 대학을 추가로 뽑았다.

AI 대학원은 AI 핵심 지식과 융합 역량(AI+X)을 갖춘 석박사급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AI 기초와 핵심이론 및 심화, 응용연구 및 프로젝트, 최신 기술 특론 등 AI 특화 커리큘럼을 운영하고 7명 이상 전임교원을 확보해야 한다.

또, 다수 국내외 기업 및 연구소와 산학협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세계 최고 수준의 AI 핵심 원천 기술력을 빠르게 확보하기 위해 해외 유수 대학과 학술 교류 및 공동연구도 추진한다.

이번에 선정된 포항공과대학교는 AI 분야를 선도하는 세계 최고 수준 교육과 연구, 산학협력 기관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오는 2023년까지 전임교원 26명(현재 11명)을 확충하고, AI 핵심 3개 분야(미디어 AI, 데이터 AI, AI 이론) 및 9대 융합(바이오신약, 에너지, 제조, 로보틱스, 3차원 가상현실 등 9대 분야 중심) 연구를 통해 AI 핵심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또 포항에 조성하는 포스코-지곡 벤처밸리와 판교소재 포스텍 정보통신연구소에 창업을 지원하는 AI 벤처 생태계도 조성한다.

광주과학기술원은 산업밀착형 글로벌 AI 혁신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실증 데이터와 인프라에 기반한 AI SW/HW 핵심-심화학습(1~3년차), 기술실증-창업지향의 현장연구(4~5년차) 등을 수행하는 전주기형 5년 석박사통합과정 중심으로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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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산하 AI 연구소와 SW 교육센터, 과학기술응용연구단 등과 협력을 통해 대학 내에 AI 연구문화를 확산시킬 예정이다.

김경만 과기정통부 인공지능정책팀장은 "AI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전문인력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 이번 AI 대학원 공모 사업을 통해 많은 대학들의 AI 인재양성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정부도 최고급 AI 인재 육성을 위해 AI 관련 대학원 프로그램을 적극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