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과학 올림픽 개최…대구 뇌신경과학총회에 4천명 집결

- 노벨상 수상자 등 전 세계 석학 모여

과학입력 :2019/09/23 12:30

뇌과학 분야 올림픽이 대구에서 열렸다. 4년마다 열리는 세계뇌신경과학총회는 이 분야 최대 학술대회로 올해 10회째를 맞이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제뇌과학기구(IBRO)가 주최한 세계뇌신경과학총회에 총 92개국 4천여명이 참석, 지난 21일부터 닷새간 진해되는 프로그램에서 연구 최신 동향을 공유하고 글로벌 협력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행사 사흘째인 23일 세계여성신경과학자협회와 한국뇌연구원,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공동으로 국내외 여성신경과학자 200여명이 참석하는 세미나를 개최했다.

문미옥 차관은 이 자리에서 “과학기술에서 여성을 이야기 할 때 더 이상 소수자 차별에 관한 문제가 아닌 과학의 수월성과 우수성을 위한 여성과학기술인의 역할 측면으로 접근해야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여성의 숫자, 기관과 제도개선에 성과가 있었고, 이제 과학이 남성과 여성에게 같은 혜택을 주고 같은 작용을 하도록 연구방법과 연구조직에 성별특성을 반영해야 한다는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1998년 뇌연구촉진법이 제정된 이후 관계부처 합동으로 10년 단위 ‘뇌연구 촉진 기본계획’을 이행해 오고 있다.

지난해 5월 발표된 제3차 뇌연구 촉진 기본계획은 ‘뇌 이해 고도화와 뇌 활용의 시대 진입’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2027년까지 이행할 과제와 전략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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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등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소모시키는 뇌질환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 제시를 위해 뇌의 작동원리에 대한 이해의 수준을 높이고, 뇌과학적 지식이 질병치료뿐만 아니라 인공지능 기술 등 산업적으로 광범위하게 활용되는 시대를 열겠다는 구상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우주에 비교될 정도로 미지의 영역인 뇌를 완전히 이해하려면 글로벌 협력이 중요하다는 인식에 따라 IBRO 2019가 한국 정부의 뇌과학 미래 비전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앞으로의 협력에서 한국의 위상이 강화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