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P컨커 "기업 경비관리, 디지털 환경 대응해야"

파트너 생태계로 다양한 지출증빙 시나리오 대응 강조…카카오모빌리티와 협력

컴퓨팅입력 :2019/09/19 16:00    수정: 2019/09/19 17:50

"SAP컨커는 모바일과 소셜 등 새로운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고 다각화된 지출 경비 방식을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시장 공략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선우 SAP컨커 부문장은 19일 서울 삼성동에서 열린 재무회계 분야 연례 컨퍼런스 '엑스체인지 서울 2019'에서 이같이 말했다. 행사에는 카카오모빌리티, 셀트리온, PwC, KCFT 등 SAP컨커 고객사 및 협력사가 참여해 기업의 재무관리 프로세스 혁신 방안을 공유했다.

컨커는 1993년 설립된 미국의 여행 관리 플랫폼 업체로, 지난 2014년 83억달러에 SAP에 합병돼 SAP컨커가 됐다. 퍼블릭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제공한다. 세계 150개 국가에 진출해 4만8천개의 고객사를 두고 있으며 사용자는 6천100만명에 이른다.

국내에서 2017년부터 비즈니스를 시작한 SAP컨커는 진출 2년만인 올해 국내 고객사 수 680개를 달성했다. SAP컨커는 이날 카카오모빌리티와의 업무협약을 공개하면서 셀트리온, KCFT 등 다양한 고객사 사례를 발표했다.

SAP컨커는 기업 지출증빙 업무 효율과 경험의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회사는 폭넓은 파트너를 확보해 스타벅스 커피 결제와 항공권 예매처럼 모바일 앱을 비롯한 여러 형태로 처리될 수 있는 지출 증빙 시나리오에 대응할 방침이다.

이선우 SAP컨커 부문장

이선우 부문장은 "디지털 경제 시대에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이슈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 중에서도 퍼블릭 클라우드는 가장 중요한 IT 패러다임 변화 중 하나이며, SAP컨커는 클라우드 기반의 SaaS 서비스로 국내에서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2017년 SAP컨커가 국내 진출을 선언한 후 두 번째 열리는 행사다. 앤디 왓슨 SAP컨커 아시아태평양·일본·중국 총괄 부사장은 "한국은 출장 경비 규모에서 글로벌 10위권을 차지하고 있다"며 "한국 시장에서 앞으로 투자를 지속하고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디지털화가 진행되면서 시장과 사업이 빠르게 변화하고, 기업의 재무 담당자들은 더 적은 자원으로 더 많은 일을 하도록 요구받고 있다"며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는 와중에 기업은 직원들에게 더 나은 사용자경험을 제공해야 하는 도전과제까지 직면한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존 오래된 프로세스에 의존해서 사업을 진행하다 보면 새로운 사업에 대한 투자대비효율(ROI)을 파악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하지 못해 마진 손실에까지 다다를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왓슨 총괄은 소비 방식이 다각화됐기 때문에 다양한 방식의 비용관리에도 힘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스타벅스에 가면 앱을 보여주고 커피를 주문하고, 비행기를 예약하는 방식도 지금은 과거에 비해 여러 가지가 생겼다"며 "선택의 폭이 이처럼 많아졌다는 것은 우리가 가진 프로세스를 더욱 더 진화시켜야 함을 의미하며, SAP는 이러한 데이터 기반 프로세스를 매우 중시한다"고 강조했다.

모바일을 통한 거래 방식이 생겨나면서 지출 방식은 매우 다양해졌다. 이에 따라서 여행관리나 경비 관리, 예약도 다양한 방법이 생겨났다. 왓슨 총괄은 "SAP컨커는 모든 지출 종류를 엔드투엔드로 관리해 투명성을 강조한다"면서 "업무가 많은 날을 기준으로 SAP컨커 솔루션은 하루에 경비보고서 74만건, 출장예약 28만건, 송장처리 2만7천건을 처리한다"고 설명했다.

앤디 왓슨 SAP컨커 아시아태평양·일본·중국 총괄 부사장

이러한 SAP컨커가 매우 중시하는 것은 파트너 생태계다. SAP컨커는 3천개 이상의 파트너를 보유하고 있다. 이 부문장은 "SAP컨커는 세일즈포스, 워크데이, SAP, 오라클, 마이크로소프트 등 다수 기업의 SaaS 제품과 쉽게 통합할 수 있는 API를 제공한다"며 "이를 통해 언제든지 시스템을 용이하게 통합하고 관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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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SAP컨커는 단순히 솔루션을 제공하는 게 아니라 플랫폼 제공자로서 다양한 파트너와 생태계를 구축하고 서로간에 이익이 되는 비즈니스를 추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부문장은 마지막으로 "기업이 내부 시스템을 한번 구축하고 계속 쓰는 시대는 지났다"며 "새로운 사용자에 맞게 계속해서 혁신과 변화를 통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이룩해야만 기업이 가진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