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통신사 NTT도코모가 화웨이의 5G 스마트폰을 유통하지 않을 전망이다. 화웨이 스마트폰에서 구글 플레이, 지메일 등 구글모바일서비스(GMS)를 사용할 수 없다는 점 때문이다.
18일 닛케이 중문 보도를 인용한 중국 언론은 NTT도코모가 화웨이의 5G 스마트폰 모델을 매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의 3대 통신사는 지난 5월 중단했던 화웨이의 P30 시리즈 등 최신 스마트폰의 예약구매 및 판매를 8월 기준 일제히 재개하면서 우호적인 태세로 돌아섰지만 '구글 리스크'를 넘어서지 못하고 등돌린 셈이다.
![](https://image.zdnet.co.kr/2019/09/19/hjyoo_BxT4iOptRNjhAt.jpg)
이주 NTT도코모의 이같은 결정은 GMS가 빠진 화웨이 스마트폰 신제품이 세계 시장에서 직면한 위기를 보여준다. 일본 닛케이는 "KDDI 등 다른 통신사 역시 NTT도코모의 조치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봤다.
다만 화웨이의 중국 본토 판매량 비중이 크기 때문에 화웨이의 성장세는 늦출 수 있을지언정 타격이 크진 않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관련기사
- 日 스가 관방장관, 韓 조치에 "지극히 유감"2019.09.19
- 화웨이 "훙멍, P40에"...G메일은 '프로톤메일'로 대체 협의2019.09.19
- 삼성 스마트폰, 日 점유율 6년만에 최고…"갤S10 통했다"2019.09.19
- 日 3대 통신사 화웨이 스마트폰 판매 재개2019.09.19
중국 언론 IT즈자는 궈밍치 애널리스트의 발언을 인용하면서 "화웨이의 하이엔드 제품 중 70%가 중국으로 출하되며 GMS가 없는 제품의 해외 시장 판매 가 메이트30 출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했다. 궈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메이트30 시리즈의 출하량을 2000만 대 수준으로 내다봤다.
앞서 지난주 런정페이 화웨이 회장은 이코노미스트와 인터뷰에서 메이트30 시리즈에 구글의 GMS가 탑재될 수 없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화웨이의 기기 해외 판매량의 경우 다소 줄어들고 화웨이의 성장 속도를 늦출 순 있겠지만 손실을 주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