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추석을 맞이해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대국민 홍보활동에 나섰다.
국내 음식물 쓰레기는 2017년 기준으로 하루 1만5천903톤 발생하고 있다. 전체 생활폐기물 하루 발생량 5만3천490톤의 29.7%를 차지하고 있다. 음식물 쓰레기양은 세대수가 증가하고 생활수준이 향상되면서 매년 증가하고 있다.
특히 명절 연휴기간은 평소보다 가정에서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이 20% 이상 늘어난다. 한국환경공단이 2018년 전국 공동주택(RFID 종량기 사용) 명절 연휴기간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을 비교한 결과 설연휴기간이 낀 2월 15일부터 21일 기간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은 전주(2월 1일~7일) 보다 23.4%(2천827톤) 증가한 1만4천914톤을 기록했다. 추석 연휴가 포함된 9월 23일부터 29일 기간에도 전주(9월 9일~15일)보다 19.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환경부는 추석 상차림에 낭비 없는 알뜰한 음식문화를 조성하고 생활 속 실천을 이끌기 위해 음식물 줄이기 대국민 홍보활동을 마련했다.
환경부는 “음식물을 남김없이 잘 먹었습니다” 문구를 담은 음식문화 개선 포스터 10만장을 전국 지자체에 배포했다. 서울역과 용산역 등 대형 광고판에도 “음식물, 쓰레기 되기 전 미리 줄이세요” 문구를 담았다.
음식물 줄이기 홍보활동 ‘비워서 남 주자’를 11일부터 2주동안 실시하고 앞으로 음식점을 대상으로도 확대할 예정이다.
‘비워서 남 주자’는 가정에서 음식을 다 먹은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빈 그릇 사진과 함께 해시태그(#비워서남주자)를 붙이면 건당 500원이 적립되고 적립금은 결식아동을 위해 기부된다.
환경부는 또 동영상 ‘똑똑한 식습관 딱! 먹을 만큼만’을 제작해 정부에서 관리하는 각종 전광판을 통해 전국에 송출하고 홍보물 ‘똑똑한 장보기’를 대형마트 카트에 부착해 낭비없는 장보기를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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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카드뉴스, 음식물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생활 속 실천방법 등을 제작해 환경부 홈페이지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성지원 환경부 폐자원에너지과장은 “음식물 쓰레기는 우리 모두가 미리 줄인다는 마음가짐을 가질 때 줄일 수 있다”며 “올해 명절에는 낭비 없는 알뜰한 상차림이 정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