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국회 앞 수소충전소 준공...두 엄지 척 든 국회의장

[영상] 하루 최대 70대 운영...수소택시 공개도 이뤄져

카테크입력 :2019/09/10 16:55    수정: 2019/09/10 17:39

지난 2월 산업통상자원부가 규제 샌드박스 제1호 사업으로 승인한 국회 앞 수소충전소가 7개월만에 대중앞에 선보였다. 이 충전소의 이름은 ‘H 국회 수소충전소’다.

현대자동차는 10일 국회의원회관 앞에서 ‘H 국회 수소충전소’ 준공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국회에는 폭우가 내렸지만 문희상 국회의장, 이낙연 국무총리,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과 취재진 등으로 붐볐다.

문희상 국회의장과 이낙연 국무총리 등은 수소전기택시를 타고 충전소 현장에 도착했다. 약 1km 구간에서 수소전기택시를 탑승한 문희상 의장은 두 손으로 엄지척을 들며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H 국회 수소충전소는 국회 정문에서 접근이 용이한 국회대로 변에 총 면적 1236.3㎡(374평) 규모로 구축됐다.

운영시간은 연중무휴로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며, 시간당 5대, 하루 70대 이상의 수소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다.

H 국회 수소충전소 관계자가 수소택시 충전 시연에 나서고 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서울 여의도 국회 앞 H 국회 수소충전소에 수소택시가 대기중인 모습 (사진=지디넷코리아)
문희상 국회의장이 수소전기차 넥쏘 택시를 탄 이후 두 엄지척을 든 모습 (사진=지디넷코리아)
하루 최대 70대 수소전기차 충전이 가능한 국회 앞 수소충전소 충전기 (사진=지디넷코리아)

현대차는 이날 충전소 준공식 현장에 넥쏘 수소전기택시 10대를 선보였다. 삼환운수와 시티택시 등 총 두 개 회사에서 운영하는 총 10대의 넥쏘 수소전기택시가 앞으로 서울시내를 누비게 된다.

해당 수소전기택시를 운전하게 될 기사들은 수소전기차 활성화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넥쏘의 최대 주행가능거리가 600km가 넘기 때문에 오전에 한 번, 오후에 한 번만 충전하면 된다는 것이 기사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이중 일부 넥쏘 택시에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별도의 카메라 안전 장치를 달았다. SUV의 높은 차고를 감안해 A필러 아래쪽에 별도의 측면 블랙박스 카메라가 장착된 모습이다.

서울 시내를 다닐 수소전기택시는 서울 상암동과 국회 등에 마련된 충전 시설을 이용하게 된다.

서울 시내를 누비게 될 넥쏘 수소전기택시 (사진=지디넷코리아)
측면 카메라 블랙박스가 탑재된 넥쏘 수소전기택시 일부 차량 내부 (사진=지디넷코리아)

현대차, 국회, 정부는 국회 수소충전소를 통해 서울시 수소전기차 고객들의 충전 편의를 제공하는 한편 수소 사회를 향한 환경 조성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올해 11월 완공을 목표로 건립중인 강동구 GS 칼텍스 상일충전소를 포함, 금년 4기에서 2022년까지 총 11기의 수소충전소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 서울시는 수소전기차 보급을 지속 확대, 올해 500대로 시작해 2022년까지 총 3천대 이상 보급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이와 함께 국회 수소충전소의 개소와 함께 정부 주도의 실증연구사업 목적으로 2022년 말까지 총 20대의 수소전기택시가 운행될 예정이다.

넥쏘는 지난해 3월 출시 이래 국내에서 누적 계약대수 9천606대를 돌파해 1만 대에 육박했으며, 현재까지 누적 2천872대가 출고됐다. 현대차는 오는 2020년 이후에는 정부 로드맵에 맞춰 생산량 증대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계약/출고 대수는 8월 말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