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세계 1등 퀄컴, 내년 목표로 '20억 5G 시장' 자신

IFA 2019서 '스냅드래곤 5G 모바일 플랫폼' 비전 발표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9/09/09 18:41    수정: 2019/09/11 16:25

퀄컴이 내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시장에서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를 지원하는 '스냅드래곤 5G 플랫폼'으로 승부를 건다.

9일 퀄컴의 자회사 퀄컴 테크놀로지스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 가전 전시회 'IFA 2019'에서 5G 이동통신 서비스를 지원하는 최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스냅드래곤 8·7·6 시리즈'를 공개하고, 본격적인 5G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퀄컴 테크놀로지스가 'IFA 2019'에서 공개한 '스냅드래곤 7 시리즈'. (사진=퀄컴 유튜브)

퀄컴 테크놀로지스 측은 "현재까지 퀄컴의 5G 솔루션이 탑재돼 출시 또는 개발 중인 5G 단말기는 150개 이상에 달한다"며 "2020년 출시될 스냅드래곤 5G 플랫폼 제품군은 세계 주요 지역의 5G 주파수 대역을 지원해 세계 20억명 이상의 사용자들이 5G 서비스를 이용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퀄컴 테크놀로지스에 따르면 오는 2020년에 출시되는 스냅드래곤 8·7·6 시리즈는 5G 통신 모뎀과 무선주파수(Radio Frequency·RF) 시스템으로 구성됐으며, 업계 최고 수준의 통신 성능과 커버리지, 전력효율을 확보했다.

구체적으로 ▲초고주파수대역(mmWave·밀리미터파) ▲6기가헤르츠(GHz) 이하 주파수대역 ▲5G 멀티심 ▲시간 분할 이중화(Time Division Duplexing·TDD) ▲주파수 분할 이중화(Frequency Division Duplexing·FDD) ▲동적 스펙트럼 공유(Dynamic Spectrum Access·DSS) ▲단독 및 비단독 5G 네트워크 등을 지원한다.

알렉스 카투지안 퀄컴 테크놀로지스 수석부사장겸 모바일부문 본부장은 "퀄컴은 2019년 5G 상용화 촉진을 위해 통신 모뎀·RF 시스템 등 최첨단 5G 모바일 플랫폼을 세계 최초로 출시했다"며 "퀄컴은 스냅드래곤 8, 7, 6 시리즈의 5G 플랫폼에 힘입어 오는 2020년 세계 각지의 OEM(주문자상표부착) 업체와 통신사들과 함께 5G 글로벌 구축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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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 테크놀로지스가 지난 2월 처음 선보인 '스냅드래곤 7 시리즈'는 통신 모뎀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통합한 원칩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양산이 예상된다. 이는 오포, 리얼미, 홍미, 비보, 모토로라, LG전자 등 12개의 글로벌 OEM 업체들의 모바일 기기에 탑재될 예정이며, 퀄컴 테크놀로지스는 올해 2분기부터 고객사 샘플링을 시작한 바 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스트래지티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퀄컴 테크놀로지스는 지난해 글로벌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시장(출하량 기준)에서 37%의 점유율로 시장 1위를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