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제물주간 개막…국내 물산업 해외 진출 지원

4일부터 대구 엑스코에서…국가물산업클러스터도 개소

디지털경제입력 :2019/09/03 15:29

‘인간과 자연을 위한 지속가능한 물관리’를 주제로 한 대한민국 국제물주간이 4일부터 7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다.

국제물주간은 우리나라 물 분야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국내 물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2016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환경부와 대구광역시·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공동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물포럼이 주관한다.

올해에는 아시아 국회의원 물 협의회(회장 주승용·국회 부의장) 소속 아시아 10개국 국회의원을 비롯해 세계 각국 정부 및 지자체, 국제기구, 학계 등 물 분야 고위급인사가 70개국에서 1만여명 참석한다.

국제물주간 ‘워터리더스라인드테이블’에서는 세계 물분야 고위급 참석자들이 모여 ‘워터리더스실행선언 2019’를 채택함으로써 지속가능한 물관리 실행의지를 다진다.

물 재이용 활성화 방안 등 15개 주제로 열리는 학술대회(세미나) 행사인 팁(TIP) 플랫폼은 기술·실행담보·혁신정책 등 세가지 핵심단어를 중심으로 개도국과 선진국이 기술, 정책 및 실행사례를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환경부는 기대했다.

지난해 대구 산격동 엑스코에서 열린 ‘대한민국 국제물주간 2018(KIWW 2018)’에 참석한 박천규 환경부 차관을 비롯한 주요 내빈들이 물 관련 전시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주최기관별로 특색있는 행사도 마련됐다. 환경부는 ‘워터비즈니스포럼’을 개최해 정부 및 공공, 다자개발은행, 민간 물기업 등 7개국 참석자와 물기술 개발 사례, 지역별 협력사업 수요 등을 공유한다.

환경부는 이 행사로 참석자 간 협력 관계(네트워크)를 돈독히 해 국내 물기업의 해외 진출 기회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환경부는 ‘아시아 국가 물관리 고위급 회의’를 통해 첨단 수재해 관리 기술을 공유하고 아시아 물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방안을 모색한다.

한국수자원공사는 홍보관을 통해 정보통신기술 기반의 물 관리, 위성을 활용한 수재해 예방 등 통합 물 관리 기술을 선보인다. 홍보관 운영에 협력 중소 및 신생 벤처 기업(스타트업)도 함께 참여하는 등 국내 물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에도 적극 나선다.

한편, 4일 오후에는 환경부가 주최하고 한국환경공단이 주관하는 ‘국가물산업클러스터 개소식’이 이어진다. 물산업클러스터는 국내 최초로 물산업 기술·제품 개발 단계부터 실증 시험, 성능 확인, 해외 진출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시설이다. 국비 2천409억원을 투입해 2016년 착공, 올해 6월 완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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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만5천㎡의 부지에 입주기업이 물산업 혁신 기술 개발을 위해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실증 설비(플랜트), 수요자설계구역, 시제품 제작실 등 물기술 연구와 개발된 기술의 실증시험을 위한 시설을 갖췄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올해로 4회째를 맞는 국제물주간이 전세계 물 분야 행사로 자림하기를 기대한다”면서 “이번 행사기간 출범하는 물산업클러스터를 통해 물산업이 우리나라의 새로운 혁신성장 동력으로 거듭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