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S&P 장기 신용등급 'AA' 획득

"천연가스·수소사업 등 韓 에너지 정책 선도" 평가

디지털경제입력 :2019/08/30 14:32

가스공사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무디스(Moody’s)·피치(Fitch) 등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AA' 등급을 획득했다.

한국가스공사(대표 채희봉)는 S&P의 장기 발행자 신용등급 평가에서 종전 'AA-' 보다 1단계 오른 AA 등급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정부 지원 가능성도 'Extremely High(극히 높다)'에서 'Almost Certain(최고 등급)'으로 상향 조정됐다.

가스공사는 "정부 에너지 정책을 수행하는 가스공사의 공적 역할 확대와 정부의 특별 지원 가능성 등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특히 S&P가 가스공사와 정부의 긴밀한 관계를 고려해, 정부가 공사에 특별 지원을 시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한국가스공사 본사 사옥. (사진=가스공사)

정부는 지난해 12월 한국가스공사법 개정하고 올해 1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통해 가스공사에 '수소에너지 제조·공급과 공급망 건설·운영'이라는 핵심 역할을 부여한 바 있다.

가스공사는 "당사는 4월 '수소사업 추진 로드맵'을 발표하고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에 적극 부응했다"며 "막대한 투자비가 소요되는 초기 수소 인프라 확충에 선제적으로 나서 공적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는 강한 의지도 피력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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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번 신용등급 상향으로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와 불확실성 확대 속에서 공사에 대한 국제금융시장의 굳건한 신뢰를 재확인했다"며 "명실상부 글로벌 에너지 공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확립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S&P는 가스공사의 선순위 무담보 채권에 대한 신용등급도 AA-에서 AA로 상향 조정했다. 공사는 지난 3월 국내 첫 마이너스 금리 외화채권을, 지난달에는 공기업 최초의 10년물 ESG 외화채권을 각각 발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