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외식 산업도 제조로봇'…전국투어 설명회 열려

식품·외식분야 로봇 도입 사례·정부지원 프로그램 소개

디지털경제입력 :2019/08/29 17:36

로봇제조사와 식품·외식분야 제조기업 관계자들을 위한 정보교류의 장이 마련됐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29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제조로봇 전국투어 3차 설명회(식품·외식분야)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관계자 약 100명이 참석했다.

개회사에서 문전일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은 “식품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금보다 더 쉽게 로봇을 도입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겠다”며 “표준모델 개발에서 실증도입 등 정부 정책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로봇 도입 효과를 현장에서 빨리 체감할 수 있도록 로봇도입 컨설팅과 운영인력 교육을 병행할 것”이라며 “다양한 금융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로봇 도입 부담을 덜어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전일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 (사진=지디넷코리아)

식품 제조업은 후방산업인 농·림·축산·수산업과 전방산업인 외식·유통·판매 등 전·후방 파급효과가 큰 분야로 여겨진다.

농식품부 식품 제조 업종별 통계에 따르면 식품 제조 출하액은 2010년 64조원에서 2017년 90조원으로 증가했다. 또 업계 종사자는 2010년 27만7천명에서 2017년 34만6천명으로 늘었다.

정부는 지난해 4월 식품산업 혁신역량 제고에 주안점을 둔 종합 육성·진흥 정책인 ‘제3차 식품산업진흥기본계획을 발표했다. 또 올해 6월 발표한 소비재 수출 활성화 방안 농수산식품 분야를 ‘5대 소비재’로 선정하여 수출 활성화를 집중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러한 전략에 발맞춰 식품·외식 제조업이 중장기적으로 견실한 성장을 이어가고, 글로벌 식품·외식 제조기업에 대응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제조로봇 활용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관련해 이번 설명회는 식품·외식 제조기업의 로봇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식품·외식분야 로봇 적용 사례와 협동로봇 등을 전시·소개하였으며, 식품제조 제조로봇 적용 표준모델도 제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두산로보틱스, 한화정밀기계, 뉴로메카, 레인보우로보틱스 등 협동로봇과 현대로보틱스, 하이젠모터, 제우스 등과 같은 일반제조로봇 등이 로봇을 전시해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문전일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이 29일 오후 서울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제조로봇 전국투어 설명회'에서 로봇 전시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한국로봇산업진흥원)

또 로봇 도입 희망기업의 애로청취 및 구매 상담도 이뤄졌으며, 정부 지원 정책과 금융 프로그램도 소개됐다.

특히, 한국로봇산업진흥원 관계자는 ‘협동로봇 설치 작업장 안전인증 지원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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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번 지원사업은 협동로봇 설치(예정) 기업을 대상으로 협동로봇 설치 작업장 안전인증제도 확산을 목적으로 한다”며 “관심 있는 기업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제조로봇 전국투어 설명회는 앞서 1차 시흥(자동차·전자부품, 5월), 2차 동대문(섬유·봉제, 7월)에서 개최됐다. 로봇산업진흥원은 연말까지 로봇 활용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분야에 전국투어 릴레이 형식으로 로봇기업과 함께 찾아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