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오브탱크, 배틀로얄 모드로 대변신..."치킨은 없지만, 보상은 많다"

워게이밍 월드오브탱크 아카데미 행사 개최

디지털경제입력 :2019/08/29 15:08

탱크 슈팅 게임 '월드오브탱크'가 '배틀로얄' 모드로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

기존 배틀로얄 슈팅 게임처럼 아이템 파밍 운으로 승리를 맛볼 수 있고, 일반 모드 대비 풍부한 보상이 제공돼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

워게이밍코리아는 29일 오전 서울 강남 사옥에서 PC 온라인 탱크 슈팅 게임 '월드오브탱크 아카데미'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게임에 새로 업데이트된 배틀로얄 모드를 소개하고, 직접 플레이를 체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워게이밍의 김승호 프로덕트 매니저(월드오브탱크).

배틀로얄 모드 소개는 김승호 프로덕트 매니저(월드오브탱크)가 맡았다. 김 매니저는 이날 "해외에선 스틸 헌터다. 한국에선 배틀로얄로 명칭을 변경해 선보였다. 친숙함 때문이다"며 "최종 우승을 하면 치킨은 주지 않지만, 풍성한 인게임 아이템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이용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모드는 기존 배틀로얄 장르에 있는 게임 요소를 갖춘 게 특징이다. 생존에 필요한 아이템 획득, 위험 구역이 점점 늘어나는 시스템, 최후 1인 생존 등이 대표적"이라고 덧붙였다.

월드오브탱크는 약 9년 전 국내에 출시된 탱크 슈팅 게임이다. 출시 당시 실존했던 탱크들을 대거 게임 내에 구현했고, 실제 전차 조작과 슈팅의 맛을 잘 결합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번에 선보인 배틀로얄 모드는 기존 재미에 새로운 재미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월드오브탱크 휴면 이용자들이 대거 복귀할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월드오브탱크의 배틀로얄 모드는 20명이 있어야 플레이가 가능하다. 혼자 참여하면 20명, 소대를 맺으면 3명을 갖춰야 시작할 수 있다.

배틀로얄 모드에서 선택할 수 있는 전차는 3대다. 미국, 소련, 독일이다. 각각 전차는 상성이 있다. 장단점을 서로 섞었다. 다만 어떤 전차를 선택하더라도 플레이어 성향과 아이템 파밍에 따른 운에 따라 결과는 달라진다.

전차를 선택하면 강화도 할 수 있다. 게임을 하면서 전차 업그레이드도 가능하다. 1단계부터 8단계까지다. 전차 운행, 무전기, 엔진, 주포, 차체 등 다양하다.

경험치 획득 방법은 크게 적 전차 피해 또는 격파 등이다. 경험치가 오르면 스킬 선택을 할 수 있다.

스킬 업데이트 관련 보급품도 존재한다. 연막색으로 구분되는 포탄, 소모품, 전리품, 항공 보급품이다.

특히 특별 소모품은 전투의 흐름을 바꿀 수 있다는 게 김 매니저의 설명이었다. 배틀그라운드를 경험했던 이용자라만 익숙한 게임 환경이다.

특별 소모품으로는 터보 과급기 일시적으로 전차의 엔진 출력과 최고 속력 향상, 전차의 내구도를 지속적으로 회복해 주는 정비 도구, 손상된 모든 부품을 수리하는 수리 도구, 일시적으로 주파 분산도와 조진 시간은 감소하고 주포 안정성과 연사력이 향상되는 목표 조준이다.

또한 전시 물자로 전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다. 연막 살포, 공습 지원, 정비 구역, 함정 지대다. 이중 공습 지원은 선택 지역을 폭격해 적 전차에 폭발 충격과 피해를 준다.

이와 함께 긴장감을 높이는 관측 시스템과 무선 탐지 시스템도 있다. 두 시스템은 각각 관측 시야각 조정, 미니 맵을 통한 적 감지와 아이템 등을 확인하는 기능을 지원한다. 무선 탐지 시스템을 사용하면 적 전차도 사용 전차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보상도 푸짐하다. 채권과 크레딧을 대량으로 획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총 25레벨까지 도달하면 4천850개다. 일반 모드에서 획득을 하려면 매일 1시간씩 6개월을 해야 얻을 수 있는 수량이다. 게임 플레이 투자 시간 대비 이득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배틀로얄에 대한 반응은 긍정적이라고 김 매니저는 평가했다. '탱린(월드오브탱크 초보자)이도 1등이 가능' '긴장의 재미가 있다'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등의 반응이 주를 이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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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매니저는 "배틀로얄 모드는 지난 2015년 프로토타입으로 출발했다. 지난해 비공개 테스트 이후 개선작업 뒤 최근 정식 출시했다"며 "이용자들의 반응이 좋다. 실력보다 아이템 파밍과 운 등이 승패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실력이 없어도 1등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거는 "게임에 새 모드는 계속 추가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10년까지 개발 플랜이 있다. 여러 모드의 장점을 가져가고 단점을 보완하는 작업 중이다. 변화하는 월드오브탱크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