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신소재, 대규모 증설투자 위해 유상증자 실시

NCM 양극활물질 증설 자금 확보 목적

디지털경제입력 :2019/08/26 13:31

코스모신소재가 전기자동차,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에 사용되는 NCM(니켈·코발트·망간) 양극활물질 증설 투자를 위한 자금확보에 나섰다.

코스모신소재는 대규모 투자를 위한 준비로 유상증자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회사 관계자는 "빠르게 확대되는 전기차 시장과 고객사 요구에 즉시 대응할 수 있는 자금을 사전에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되는 자금 중 양극활물질 증설에 430억원, 나머지 자금은 차입금을 상환해 금융비를 대폭 줄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투자로 건설되는 건물 규모는 1만5천톤(t) 설비를 수용할 수 있는 데, 증설은 5천톤만 우선 진행할 것"이라며 "이는 변화하는 환경과 고객사 요구에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사전에 구축한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코스모신소재 공장 전경. (사진=코스모신소재)

코스모신소재는 이번 유상증자 자금을 지속적인 설비 증설에 투입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주요 고객사로부터 NCM 주문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에 대응을 위해 LCO(리튬코발트산화물) 양극활물질 설비를 NCM으로 전환하는 보완투자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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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하게 된 동기 역시 그동안 회사를 믿고 투자를 한 주주들에게 낮은 가격에 회사 주식을 우선 취득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기 위한 것"이라며 "발행되는 주식의 55%는 대주주·우리사주·우호지분 등으로 일정기간 시장에 유통되지 않는 주식으로, 실제는 45% 정도만 유통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코스모신소재는 "보통 주주배정 유상증자는 주가하락 요인이라고 보는 시선이 많으나, 하락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은 회사가 운영자금 부족으로 재무상태가 안 좋을 때 시행할 경우"라며 "이번처럼 설비증설을 위한 증자는 주가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뿐 아니라, 주주가 회사 주식을 낮은 가격에 인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해석하는 시선도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