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화진흥원(NIA, 원장 문용식)이 공공기관 최초로 원내 전체시스템을 2021년 12월말까지 민간 클라우드로 전면 이관, 구축한다고 20일 밝혔다.
기관 내 모든 정보시스템을 전면 민간 클라우드로 전환 및 도입하는 공공기관 첫 사례다. 사업 예산은 33억 원이다. 전환 대상은 총 20식 정보서비스와 95대 서버, 411개 소프트웨어(SW)다. 오는 9월말까지 사업자 선정을 마친다.
앞서 지난 1월 NIA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공동으로 주관해 실시한 ‘공공기관 민간 클라우드 전환 성과 보고회’에서 전사 차원의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 전환을 시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12월 있었던 행정 및 공공기관 민간 클라우드 이용 가이드라인 개정 이후 공공부문에서 민간 클라우드의 업무시스템별 부분 도입이 이루어진 바 있지만 전면적 도입은 첫 사례다.
이를 위해 NIA는 지난 2월부터 본 사업 추진을 위한 준비를 시작, 지난 4월 국내 클라우드 사업자(KT, NBP, 가비아, 코스콤, NHN, 인프라닉스, 넷케이티아이 등)를 대상으로 클라우드 기술 검증을 위한 워크숍을 가졌고, 이어 클라우드 사업 현주소와 기술 검증 및 가능성 여부를 확인한데 이어 공공에 적용할 수 있는 모델을 설계했다.
NIA의 민간 클라우드 전환은 도입, 정착, 확산의 3단계로 이뤄진다. 잔존 가치가 낮고 전환이 용이한 시스템부터 순차적으로 전환하고, 정부 규제 대상인 민감정보 및 개인정보 영향 평가 대상 관련 시스템은 PPP(Public Private Partnership)방식으로 사업자의 기술과 투자를 유도한다.
PPP는 민간에서 투자 및 구축을 하고 공공에서 이용에 따른 대가를 보장하는 방식의 민관 협력모델인데, 높은 보안수준을 요구하는 민감 정보 등 규제정책으로 민간 클라우드 활용이 어려운 시스템에 대해 공공기관 내부에 자체 클라우드를 임차 및 구축하는 방식이다.
NIA는 내부에 온 사이트(On-Site) 클라우드를 구축하고 통합운영관리체계를 정착시킬 계획이다.
특히, NIA는 민간 클라우드 제공사 간 정보서비스의 적절한 분배 및 단일 사업자 종속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업자 이중화(멀티 클라우드 기반 DR구축)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사업자 간 액티브(Active) 서비스를 30% 이상 배치하고, 서비스 호환성을 고려해 멀티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NIA는 이러한 프로세스를 기반으로 서비스 연속성 및 가용성을 확보하고 위험 분산으로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클라우드 전환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오픈소스 기반의 클라우드 플랫폼(PaaS-TA, 파스타)을 구성해 향후 NIA에서 발주하는 프로젝트 개발 기간 단축과 비용 감소 효과도 도모한다.
NIA는 "파스타는 파스(PaaS) 환경의 표준화된 HW 및 SW 자동화 플랫폼이 신속한 개발과 운영을 가능하게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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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용식 NIA 원장은 “이번에 추진하는 ‘ICT 클라우드 플랫폼 운영환경 구축 사업’이 공공부문에서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를 확대하는 혁신의 신호탄이자 큰 선례가 되길 바란다”며 “IT 산업의 전반적인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사업은 국내 클라우드 산업 발전을 위한 제도 개선 및 규제 혁신을 유도, 클라우드 산업 발전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NIA는 오는 9월까지 사업자 선정을 마치고 오는 10월부터 2021년까지 시스템 전환에 들어갈 예정이다. 입찰을 원하는 사업자는 다음달 19일 오전 10시시까지 제안서를 작성해 조달청으로 제출하면 된다. 제안요청 설명회는 오는 29일 오후 2~4시 NIA 대구 본원 1층 영상회의실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