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에서는 중고폰이 현금이 된다"...리폰, 서비스 개시

전국 1만2천곳 CU매장서 이용 가능

홈&모바일입력 :2019/08/16 10:43

중고 스마트폰 O2O 유통 서비스 기업 리폰(Re:fone, 대표 이수흔)은 KT 및 편의점 CU와 손잡고 중고 스마트폰 O2O 수거 사업 서비스를 전국 1만2천곳 CU 매장에서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리폰은 지난 7월 한달간 서울 지역 CU 매장 일부에서 시범 서비스를 실시, 이번에 전국으로 확대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지난해 3월 발표한 ‘중고 휴대폰(공기계) 보유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각 가정에서 보관하고 있는 중고 스마트폰이 약 900만 대에 달한다.

이수흔 리폰 대표는 "불투명하고 신뢰하기 어려운 국내 중고 스마트폰 시장을 개선하기 위해 리폰 서비스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서비스를 위해 리폰은 ▲대기업 및 전문기관과 협력해 전문성과 편의성을 강화하고 ▲개인정보 100% 삭제 및 인증서 발행 등으로 차별화된 서비스 인프라를 구축했다.

중고 스마트폰 O2O 유통 서비스 기업 리폰이 CU와 함께 중고 스마트폰 수거 서비스를 선보였다.

특히 CU와 제휴를 맺어 판매자가 편의점에서 손쉽게 택배로 발송하도록 했다. 또 KT와 협력으로 전용선을 통해 판매 데이터에 대한 안정성도 강화했다. 중고 스마트폰 수거 사업에 대기업 유통망과 통신망을 이용한 국내 첫 사례다.

수거한 중고 스마트폰은 개인정보 유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데이터를 완전히 삭제한다. 즉, 고려대 디지털포렌식 연구센터 프로그램을 활용, 데이터를 이중으로 삭제한 후 인증서까지 발급한다.

기존 중고 스마트폰 수거 업체와 달리 개인정보 삭제에 대한 확실한 근거를 제시해 판매자의 불안감을 없앴다.

리폰 서비스는 '셀프테스트 판매'와 '일반 판매' 두 가지 방식으로 이뤄진다.

셀프테스트 판매는 판매자가 CU를 방문해 현장에 비치된 KT 전용선에 중고 스마트폰을 연결한 후 30초 내외의 성능 테스트를 하고 발송하는 방식이다. 현재 서울지역 11개 CU매장에서 가능하다. 오는 9월말까지 수도권 50곳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셀프테스트 판매를 이용하면 예상 판매가의 40~50%를 미리 받을 수 있고, 택배 박스도 무료로 제공받는다. 이 부분도 리폰이 업계에서 처음 시도하는 서비스다. 단, 셀프테스트 판매는 리폰과 서비스 협약을 맺은 CU에서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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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판매'는 사전 성능 테스트 없이 홈페이지나 리폰앱에서 판매 접수 후 택배로 발송하는 방식이다. 택배기기가 설치된 전국 1만2천개 CU 매장에서 이용할 수 있다.

이수흔 대표는 "현재의 중고 스마트폰 유통 시장은 개인 정보 유출 우려가 높고, 또 중고 스마트폰 유통 시장은 싸구려와 저급이라는 불신과 손해 심리가 팽배해 있어 판매와 구매가 매우 불편한 시장”이라며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해 신뢰할 수 있는 시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