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카카오톡에 암호화폐 지갑 '클립(Klip)'을 탑재한다. 카카오톡 메신저에 암호화폐를 관리할 수 있는 지갑을 탑재함으로써 블록체인 생태계를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카카오는 12일 카카오톡 '더보기'란에 디지털 자산 지갑 '클립'을 추가했다. 아직 티징 페이지만 공개된 상태며, 올 하반기에 정식 서비스가 출시될 예정이다.
카카오는 현재 블록체인 기술개발 계열사인 그라운드X를 통해 블록체인 사업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클립에는 그라운드X의 자체 토큰인 '클레이(KLAY)' 토큰뿐 아니라 카카오 블록체인 플랫폼인 '클레이튼(Klaytn)'을 기반으로 한 토큰도 보관할 수 있다. 향후 클립을 통해 금융·콘텐츠·게임 등의 블록체인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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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카카오톡 내 암호화폐 송금 기능도 지원 여부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라운드X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클립에 디앱(DApp·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이 들어가는 계획까지는 없고, 논의 중이다"라며 "카카오톡 내 암호화폐 송금이 가능한지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는 지난 7월 기자간담회를 열고 51개의 서비스 파트너사를 공개하며, 2021년까지 클레이튼을 업계 표준 플랫폼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