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올해 최소 50개 이상 도시의 5G 상용 서비스가 개시될 전망이다.
중국 최대 통신사 차이나모바일은 8일 홍콩에서 '2019 중기 실적' 보고서를 발표하고 올해까지 약 5만 개의 기지국을 건설해 50개 중국 도시에서 5G를 상용화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240억 위안(약 4조 1천33억 원)을 투입한다. 상반기 중국 통신업의 역성장 조류에 따라 내년 이후에도 큰 폭의 투자 증가는 없을 것이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
차이나모바일은 내년부터 2022년 사이가 5G 투자의 피크 기간이 될 것이나 자본 지출을 조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신업의 침체기와 맞물려 차이나모바일의 실적은 상반기 그리 좋지 못했다.
![](https://image.zdnet.co.kr/2019/07/24/hjyoo_i5BGGeeJhwOEbA.jpg)
차이나모바일이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자사 상반기 매출은 3894억 위안(약 66조 5천757억 원)으로 전년 대비 0.6% 줄었으며 이중 통신 서비스 매출은 3514억 위안(약 60조 788억 원)으로 전년 대비 1.3% 위축됐다. 이는 일종의 '경고음'이다. 중국 공업정보화부가 발표한 올해 상반기 중국 전체 통신업 경영 데이터에 따르면 통신 매출은 6721억 위안(약 114조 9천8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0.03% 줄었다.
수 년만에 통신업 매출이 역성장한 것으로 중국 통신업계도 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6월 통신업 매출은 1131억 위안(약 19조 3천36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1% 감소했다.
이같은 상황을 고려해 차이나모바일은 내년 자사의 전체 자본 지출이 올해 대비 대폭으로 증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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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자본 지출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5G 투자액을 조율해나갈 전망이다.
차이나모바일은 '5G+' 전략을 통해 스마트 농업, 공업, 교통, 의료, 도시, 금융, 교육 등 수직 산업에서 5G 생태계를 확산해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