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콘, '아이폰11' 준비...수 천명 조립 인력 채용

선전, 정저우 등 공장...77만 원 상당 보너스 지급

홈&모바일입력 :2019/08/02 07:58    수정: 2019/08/02 07:58

폭스콘이 애플의 차기작 '아이폰11' 생산 준비를 위해 수 천명의 직원을 모집하고 있다고 중국 테크웹이 2일 보도했다. 애플의 9월 신제품 발표와 성수기를 맞아 이뤄지는 대규모 채용이다.

이같은 내용을 전한 테크웹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폭스콘은 이번 아이폰 조립 인력을 구하면서 계약된 직원에 1차적으로 4500위안(약 77만 원) 규모의 보너스도 지급하고 있다.

폭스콘의 선전 공장과 함께 본진인 정저우 공장, 그리고 산둥 옌타이 공장 역시 채용 과정이 진행되고 있다. 일부 언론에 따르면 정저우 공장의 경우 7월 인터넷을 통해 신청한 인력만 1300여 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문제는 예전보다 시들해진 폭스콘 직원 열기다. 올해 3월 폭스콘이 아이폰 수요 부진을 이유로 5만 명 가량의 직원을 해고한 가운데 이번 채용에 대한 의문도 뒤따르고 있다. 아이폰 수요가 침체된 상황에서 직원에 대한 월급과 복지 등 문제가 있지 않을 것이냐에 대한 것이다. 테크웹은 "과거 폭스콘의 직원들은 특근을 통해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었다"며 "하지만 최근에는 성수기가 1달도 채 되지 않는다"며 과거같은 추가 보수를 많이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폭스콘 전경 (사진=폭스콘)

올해 이뤄질 아이폰11의 업그레이드에 대한 기대도 크지 않다.

신규 아이폰11은 폭스콘의 선전, 정저우 등지 공장에서 조립될 전망인 가운데 애플은 5.8인치, 6.1인치, 6.5인치의 3개 아이폰11 시리즈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해와 유사한 XR, XS, XS MAX 구성이 유력하다. 이 가운데 올해 아이폰 업그레이드가 작은 규모일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외관 변화 역시 크지 않은 가운데 일상적 수준의 성능 개선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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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올해의 경우 내년 나올 5G 아이폰을 기다리는 소비자들의 대기 수요가 초래할 판매 지연 역시 우려되고 있다. 전반적으로 생산 수요가 2억 대를 밑돌 것이란 예측이 나온 상태다.

올해 출시되는 아이폰 3개 모델 중 일부 LCD 버전의 경우는 인도에서 생산된다. 월 생산능력은 약 15만 대로 이외 다른 고가 제품은 혼하이그룹이 중국 본토에서 생산한다. 이르면 8월과 9월 초 출하가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