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두, 텐센트, 알리바바로 대변되는 중국 인터넷 기업의 성장세가 눈에 띄게 커지고 있다. 콘텐츠와 일상 서비스에 이르는 다양한 인터넷 서비스의 확산이 인터넷 기업의 덩치를 불리고 있다. '제조 대국'에서 '인터넷 대국'으로 변화하고 있는 셈이다.
30일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상반기 중국 인터넷 및 관련 기업 매출이 5409억 위안(약 92조 7천752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상반기 보다 17.9% 늘었다고 밝혔다.
음악과 영상 콘텐츠, 인터넷 판매, 여행, 생활 서비스와 전자 행정 등 서비스가 확산하면서 이뤄진 결과다.
특히 콘텐츠 서비스 매출이 가파른 상승세다. 인터넷 산업 매출 중 인터넷 음악, 영상, 게임, 뉴스, 독서 등 정보 서비스는 3703억 위안(약 63조 5천138억 원)으로 전체 인터넷 매출 비중의 68.5%를 차지하면서 지난해 동기 대비 23%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뿐 아니라 각종 생활 서비스와 공공 서비스 매출도 1283억 위안(약 22조 60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동기 보다 13.1% 늘었다.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 역시 48억2천 만 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4.2%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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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매출상위 5개 성시는 광둥, 상하이, 베이징, 저장, 장쑤 순이었으며 이 5개 성시가 전국의 88.2%를 차지했다. 역성장한 성시는 산둥, 산시, 광시, 귀저우, 내몽고와 헤이룽장 지역이었다.
신기술 연구개발도 적극적이다. 인터넷 기업의 연구개발 투입 금액은 230억 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9.4% 불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