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섬웨어에 대해 잘 모르겠다는 응답자 비중이 절반에 가까운 43.5%로 나타난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통합 보안 기업 이스트시큐리티(대표 정상원)가 7월 정보보호의 달을 맞아 진행, 30일 공개한 ‘대국민 보안관리 실태조사’ 설문 결과다.
지난 2017년 진행된 동일 설문문항 결과와 비교할 때 랜섬웨어에 대한 인식이 현저히 저하됐다. 2017년에는 워너크라이 등 대규모 랜섬웨어 감염 사태로 랜섬웨어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강화돼 랜섬웨어를 잘 모르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10.8%에 불과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일반 회사원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개인 IT 기기의 보안관리 현황을 점검하기 위해 진행됐다.
설문 문항은 ▲개인 IT 기기의 보유, 사용 현황 ▲보안 관리 방법 ▲랜섬웨어 인식을 묻는 다섯 가지 항목으로 구성됐다. 총 1만6천873명이 설문에 응답했다.
응답 결과에 따르면 개인 IT 기기 보유 현황은 스마트폰(99% 이상)이 가장 우세했다. 노트북과 랩탑, 데스크톱, 태블릿, 웨어러블 기기 순으로 응답 수가 많았다.
IT 기기의 주 이용 목적에 대해 중복 응답을 포함해 조사한 결과 ‘영화, 음악, 드라마 등 미디어 콘텐츠 감상’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64% 이상이었다. 회사원의 49.4%는 ‘업무 및 작업 지속’이라고 답했다.
설문에 응답한 회사원의 90.7%는 이메일 확인과 업무 지시 등 알림, 오피스 문서 작성 등 회사 업무를 위해 개인 기기를 사용한다고 답했다. ‘전혀 활용하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는 9.3%에 그쳤다.
업무 목적의 개인 IT 기기 사용이 증가해 개인 기기에 노출된 보안 위협이 기업의 보안 환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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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관리 방법을 묻는 문항에서 ‘별도 관리 안 함’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약 14%에 달해 각 기업, 기관 임직원 대상 개인 기기 보안 관리 방법에 대한 교육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스트시큐리티 관계자는 “많은 사용자들이 더욱 고도화되고 있는 랜섬웨어 위협에 대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며 "일상 생활과 업무 환경에서 랜섬웨어 감염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중요 자료 백업 등 지속적인 보안 관리에 힘쓰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